런던에서 즐기는 홍차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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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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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영국인들은 홍차를 즐겨 마신다. 런던에 머무는 동안 영국인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홍차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오자.
영국 홍차, 애프터눈 티에 대한 궁금증
▶ 홍차는 왜 유명해졌을까?
1630년대 처음으로 영국에서 차를 받아들였고 1657년에 대중에게 최초로 소개되었다. 처음 홍차는 '질병 예방 음료'라고 소개되었으나 커피의 인기에 밀려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1662년 찰스 2세가 포르투갈의 공주 캐서린과 결혼하면서부터 홍차는 큰 주목을 받는다. 차 애호가였던 캐서린은 궁으로 사람들을 불러 홍차를 즐겨 마시게 되었고, 이후 궁중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
▶ 왜 홍차를 애프터눈 티라 부를까?
19세기 영국인들은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 끼 식사만을 했다. 따라서 늦은 오후 티타임에 귀부인들이 스콘과 샌드위치, 마카롱, 비스킷 등 간식거리를 곁들인 것이 그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오후에 차와 함께 다과를 먹는 관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러한 식사 관행이 영국 귀족들 사이의 사교적인 행사가 되었다. 당시에는 엄격한 규칙과 예절을 갖춘 비즈니스로 펼쳐지곤 했는데, 이때 ‘티 파티’라는 말도 탄생했다. 이후 중산층이 모방하기 시작하고, 산업혁명 시기에는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티 브레이크(Tea break)를 시행할 정도로 애프터눈 티는 온 계층에 퍼져나가 영국인들의 일상이 되었다.
▶ 상차림에도 격식이 있다?
애프터눈 티의 기본 테이블 세팅은 자수로 장식된 테이블보 위에 티포트와 찻잔, 밀크 수저, 티 푸드 접시 등이 올라온다. 그리고 트레이에는 한 입 크기의 스낵이 세팅되는데, 1단에는 스콘이나 케이크, 2단에는 샌드위치, 3단에는 초콜릿과 쿠키 등이 올라온다.
300년 전통의 홍차
포트넘 앤 메이슨
1707년 포트넘과 H.메이슨이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가에 공동으로 설립했다. 창립 당시에는 식료품점으로 문을 열었다가 1921년부터 홍차 판매를 시작하였다. 피카딜리에 있는 매장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각종 차와 잼, 차기, 그릇 등을 판매한다. 혹시 일정이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해도 실망하지는 말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피카딜리 매장의 미니어처 버전 매장이 있다.
영국 왕실이 인정한 홍차
트와이닝
트와이닝은 1706년 토머스 트와이닝이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Tom's Coffee House라는 이름의 가게를 연 이래로 현재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홍차 브랜드이다.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한 후인 1837년부터 꾸준히 왕실에 납품되어오고 있다. 트와이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차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티는 ‘레이디 그레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알아두면 좋아요!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시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티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평일 15:30 - 17:30 / 주말 11:30 - 13:30, 15:30 - 17:30)
백 년 전통의 홍차를 맛볼 수 있는 곳
위타드 오브 첼시 리젠트 스트리트 점
차와 커피 무역에 몸담았던 월터 위타드가 1886년 런던에 가게를 오픈하면서 시작된 홍차 브랜드. 런던에도 곳곳에 지점을 두었다. 그중 여행 중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는 코벤트 가든 매장은 우아한 인테리어로 차의 맛을 더한다. 매장 중앙에서 시음도 가능하고, 매장 한편에 마련된 좌석에서는 홍차와 티 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컬러풀한 패키지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런던 애프터눈 티의 진수
팜 코트 더 리츠
런던 시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리츠 호텔 지점이 가장 유명하다. 바로 영화 <노팅 힐>에서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등장하는 곳이기 때문. 두어 달 전, 사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며 정장을 입어야 한다. 캐주얼 복장은 입장이 되지 않는다.
홍차와 스콘의 훌륭한 조화
메종 베르토
1871년부터 운영해온 제과점 및 카페.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홍차와 스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콘은 한국과 달리 겉과 속이 모두 부드러운 것이 특징으로 홍차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모든 베이커리는 매장에서 장인이 매일 만드니, 다른 종류를 주문해봐도 좋다. 파스텔톤의 푸른색이 돋보이는 건물 앞에서 인증샷도 이곳의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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