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대표 광장 & 거리 한눈에 보기

광장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선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건축물이 자리하고 주변에 레스토랑, 상점들이 많아 여행의 중심지가 된다. 또한 거리들도 특화된 곳들이 많아 여행을 떠날 때 주요 광장, 대표 거리만 알고 가도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 그라나다를 대표하는 광장과 거리들을 미리 살려보자.

알바이신과 알함브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누에바 광장은 그라나다 여행의 중심지로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알함브라 버스, 그라나다 시티 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여행을 하다 보면 이 광장을 수시로 들르게 된다. 주변에 레스토랑, 타파스 바들도 많고 수시로 거리 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멋진 야경도 만날 수 있다.

로터리로 된 이사벨 라 카톨리카 광장의 중심엔 스페인의 역사적인 장면을 형상화한 동상이 자리한다. 16세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여러 곳에 원조를 청하다 마침내 이사벨 여왕에게 후원을 받아 산타페 조약을 체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더욱 웅장한 느낌이다. 그밖에 볼거리는 없지만 알함브라 버스의 정류장이 있어 꼭 들르게 된다.

비브 람블라(Bib Rambla) 광장은 아담한 직사각형의 광장으로 나지막한 높이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주택의 중정 같은 느낌이 든다. 가운데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주변으로 나무들도 많아 1년 내내 싱그러운 분위기다. 노천 카페들이 광장을 쭉 둘러싸고 있어서 여유롭게 커피 타임을 갖거나 식사를 해도 좋다. 그중 그랜 카페 비브 람블라, 추레리아 알함브라는 맛있는 추로스로 특히 유명하다.

그라나다 여행 중에서도 쇼핑의 즐거움을 놓칠 수 없다. 시내 중심의 레예스 카톨리코스 거리를 따라 스페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상점들이 모여 있어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자라 홈, 토스 등의 매장이 있으며 이 메인 거리와 멀지 않은 곳에 대부분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엘비라 거리는 누에바 광장에서 알바이신의 관문이 되는 엘비라 문까지 연결된다. 거리를 따라 아랍풍의 많은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있어 그라나다에서 가장 진하게 이슬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덕분에 터키나 모로코 같은 나라에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주변 골목엔 오랜 전통의 타파스 바들도 많아 중간에 쉬어가기 좋다.

누에바 광장에서 엘비라 거리를 지나 알바이신으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이 칼데레리아 누에바 거리다. 언덕을 따라 양옆으로 작은 점포들이 자리하는데 아랍풍의 화려한 소품, 패션 잡화 등을 판매한다. 다양한 차와 디저트, 시샤(물담배)를 체험할 수 있는 아랍식 카페들도 많아 스페인 속에 혼재된 이슬람 문화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알바이신으로 가는 길에 놓치지 말고 들러보자.

시청 광장에서 바로 근처인 나바스 거리는 타파스 바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먹자골목 같은 분위기다. 타파스 중에서도 해산물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많아 현지인에겐 "튀김 골목"으로 불린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바 로스 디아만테스'로 새우 타파스가 유명해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