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답답함을 느낀 여러분은 공기 좋은 곳을 많이 찾았어요. 지친 마음을 자연으로 돌아가 힐링했을 때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낙산사와 설악산 국립 공원은 관광지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별점을 기록했는데, 제주와 강릉에서 가장 방문이 많았던 곳들이 시장인 것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느껴지죠?
갑갑한 도시에서 벗어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해변. 하지만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아무래도 걱정되기 마련이죠. 그래서인지 올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대표적인 1순위 해변이 아닌 2, 3순위 해변이 주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강릉・속초의 경우 강문 해변과 속초 해수욕장은 안목 해변보다 더 높은 별점을 기록했고, 부산도 다대포 해수욕장이 해운대 해수욕장보다 더 만족도가 높았어요. 여유롭고 안전하게 쉬고 싶은 마음, 에디터만 그랬던 게 아니군요!
올해는 유난히 한국적인 것이 많이 흥했던 만큼, 어릴 때 가 봤던 익숙한 문화재들을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찾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역사 문화 도시 경주가 역시 가장 많은 명소들을 별점 상위권에 올렸어요. 특히 밤에 볼 때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월정교는 야경 명소로 떠올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수학여행 땐 미처 몰랐던 매력, 여러분도 발견하셨죠?
여행할 땐 맛집 탐방을 빼놓을 수 없죠? 수많은 맛집들이 여행 일정에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따로 있었어요.
전주가 미식 도시답게 별점 상위권 1~3위를 모두 차지했는데, 콩나물국밥(현대옥)과 비빔밥(성미당, 한국집)이 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부산의 대구탕과 제주 갈치 요리도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전국의 빵순, 빵돌이들은 여행할 때도 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맛집 랭킹에서 빵집들도 높은 별점을 받았는데요. 빵 마니아들이 부산에 가면 꼭 들렀다 온다는 '옵스', 전주의 'PNB풍년제과'(초코파이)와 군산 '이성당'(단팥빵)도 이름값을 증명했습니다.
이외에 마늘바게뜨로 유명한 제주의 오드랑 베이커리, 짬뽕빵이라는 독특한 빵을 판매하는 강릉의 빵집도 사랑을 받았어요.
아름다운 뷰와 인생샷을 함께 안겨주는 감성 카페의 인기도 계속됐습니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전망)과 옛 가옥의 감성(초량 1941)을 느낄 수 있는 카페, 그리고 탁 트인 너른 바다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고성, 제주의 카페들이 상위권에 올랐어요.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여러분의 여행도 감성을 한 겹 덧입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