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세운 휴양 리조트 도시, 팜 스프링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2시간 걸리는 팜 스프링스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곳에 별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고급 휴양 도시가 됐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계획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팟과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끝이 안 보이는 사막을 달려서 만나는 오아시스 같은 곳. 길게 뻗은 야자수가 매력적인 미국 서부 대표 휴양의 도시이다. 온천, 골프, 트래킹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힐링 컨셉에 맞춰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하루 코스. 메인 스팟은 해발 3,000m 높이에서 팜 스프링스 전경을 담을 수 있는 에이리얼 트램웨이다. 4월에 여행한다면 뮤직 페스티벌을 놓치지 말자. ∙ 예상 소요시간 : 9시간 30분

사막에 사는 동물과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동식물원.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중 인기인 것은 사륜구동 지프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며 야생 동식물을 관찰하는 코스. 직접 기린, 낙타 등의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낮에 방문하면 야생 동물은 거의 그늘에 숨어 있고, 햇빛도 강렬해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이른 아침 시간에 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팜 스프링스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2.5km의 높이로 올라간다. 한 케이블카에 80명이 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해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회전식 케이블카여서,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2km에 걸친 이 대로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미술 갤러리와 박물관이 밀집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 브랜드 매장들이 있어 쇼핑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전 세계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코첼라 밸리에는 100여 개 이상의 골프 코스가 있다. 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열린다. 또 매년 4월에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도 유명하다. 록, 인디, 힙합, 일렉트로닉 음악, 조형예술의 축제로 라이브 공연뿐 아니라 캠핑을 하면서 별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 일시 : 매년 4월 (2025년 기준, 4월 11-13, 18-20일)

다른 미국 국립 공원보다 큰 편은 아니다. 다만 둥근 바위와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자라는 조슈아 트리, 선인장 등이 진귀한 풍경을 연출한다. 공원 내에 있는 암벽 등반 코스도 유명하고, 24시간 개방하기 때문에 9개의 유료 캠프장에서 일몰을 보며 바비큐를 할 수 있다.

사막 한가운데서 즐기는 명품 쇼핑, 어디에서도 하기 힘든 경험이다. 다른 아웃렛보다 제품 구색이 확실히 좋은 편이다. 무려 180여 개의 매장이 있으니 반나절을 잡고 충분히 돌아보면 반드시 득템한다.

팜 스프링스의 명물 샌드위치 집. <월스트리트 저널>이 YELP 리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상위 50개의 저렴한 맛집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인기 메뉴는 더치 그런치 빵에 닭 가슴살과 특제 소스를 넣은 샌드위치. 특제 소스 제조 비법은 톱 시크릿이다. 누구라도 여기에 오면 인생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팜 스프링스 레스토랑 중에서 로맨틱한 유럽식 정찬 코스를 내놓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양배추 롤과 송아지 고기 커틀릿, 슈니첼 등을 비롯해 지중해 요리가 인기 있다. 글루텐 프리를 선언한 레스토랑답게 까다로운 식재료 선택으로 익히 유명하다.

팜 스프링스에서 가장 핫한 브런치 카페. 프랑스 스타일의 디저트 카페로 부부가 운영한다. 햄과 치즈가 들어간 르 크로크 마담과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키쉬 베르데는 한번 맛보면 두고두고 기억나는 맛이다. 초콜릿 크레페와 초콜릿 크루아상도 빠뜨리면 후회할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