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완전 정복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가 연상될 만큼 작은 차체의 열차로 유명한 노선. 비록 다리를 뻗으면 앞좌석에 닿을 정도로 좁은 열차지만, 히드로 공항부터 시내 한복판까지 연결되어 여행자들의 공항 교통비를 아껴주는 효자 노선이기도 하다. 런던의 수많은 관광지와 연결된 노선인 동시에 소매치기가 많은 노선이니 유의하자.

마치 서울의 2호선처럼 런던 시내를 빙빙 돌며 순환하는 노선. 런던 1존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와 ‘시티 오브 런던'을 가운데에 두고 있다. 런던 서부의 핵심 관광지와 가장 많이 연결된 노선이기도 하다.

런던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긴 라인. 런던 지하철 중 가장 이용량이 많은 라인이자 정차역 수가 가장 많은 라인이기도 하다. 런던 서부 외곽 지역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로 향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런던 북부의 토트넘 인근에서 남부의 브릭스턴까지 연결하는 노선. 정차역이 16개 밖에 없는 짧은 노선이지만 다른 노선과 겹치지 않는 역이 많아 이용량이 상당히 많은 편. 1968년에 개통한 열차로 대부분 19세기에 개통된 런던 지하철 중에서는 비교적 신설 노선이다.

런던 서부부터 런던 한복판을 가로질러 런던 동북쪽의 에섹스 지역까지 연결된 노선. 무려 74km로 런던에서 가장 긴 노선이다. 런던 중심가의 주요 지역과도 연결된 노선으로, 특히 런던 1존 서부의 메인 스트리트 중 하나인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따라 노선이 이어져 여행 중 자주 이용하게 된다.

런던 서부의 해머스미스부터 동쪽의 바킹까지 이어지는 노선. 런던 1존 시내 구간이라 할 수 있는 패딩턴~리버풀 스트리트 구간(베이커 스트리트, 유스턴 스퀘어, 킹스 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리버풀 스트리트 등)은 서클 라인과 완전히 동일하게 운행된다.

런던의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사선을 그리며 운행하는 노선. 역사 건물 중 아름다운 아르누보풍의 건물이 있어 미술이나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런던에서 혼잡한 노선 중 하나이므로 출퇴근 시간에는 가급적 피할 것.

런던의 서북쪽 웸블리 지역에서 동남쪽 그리니치까지 길게 이어진 노선. ‘주빌리’는 25주년, 또는 50주년을 뜻하는 단어로 1979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템즈강 남쪽 노선의 이용률이 특히 높다.

1863년에 개통해 런던 지하철 중 가장 오래된 라인. 런던 외곽에서는 여러 갈래의 지선으로 나뉘고, 시내에서는 템즈강 북쪽의 주요 노선을 잇는다. 대부분의 주요 정차역은 다른 노선과 이어지는 환승역이다.

런던 북부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노선. 중심가보다는 외곽 2~5 존 지역에서 주로 운행해 여행객에게는 다소 낯선 노선이다. 다만 노선의 범위가 매우 넓어 런던 중심가나 유명 관광지와도 연결되어 있다.

런던의 대표적인 기차역 중 하나인 워털루 역과 금융 중심가의 뱅크 역을 잇는 노선. 정차역이 딱 두 개뿐인 초미니 노선이기도 하다. 여행자보다는 현지인들이 출퇴근 수단으로 상당히 애용하는 노선이라고 한다.

2022년 5월부터 운행한 신생 노선. 같은 해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름을 붙였다. 엄밀히 말하면 지하철이 아닌 도시철도 노선으로, ‘언더그라운드’가 아닌 오버그라운드로 구분된다. 히드로 공항과 런던 시내를 잇는 가장 저렴하고 빠른 노선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