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의 화려한 밤, 클럽 즐기기

흔히 '클럽' 하면, 음주 가무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특별한 장소를 떠올리기 쉽지만, 칸쿤의 클럽은 조금 남다르다. 대표적인 명소 '코코 봉고'만 하더라도 엄밀히 말하면 '클럽'보다는 '공연장'에 더 가까울 만큼 관람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이다. 미국 클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남다른 스케일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칸쿤의 클럽. 평소 클럽을 즐겨 찾지 않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해 줄 인기 클럽으로 안내한다!

코코 봉고는 영화 <마스크>와 인연이 깊다. 배우 짐 캐리가 캐머런 디아즈와 춤을 춘 무대가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 코코 봉고는 영화 세트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클럽에 불과했는데, <마스크>가 흥행하자 간판을 달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 같은 배경으로 코코 봉고 인근에서는 짐 캐리의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배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분장한 배우들과 사진을 찍게 되면 팁을 주어야 하니 기억해두자.

영화 <마스크>에 등장하는 쇼를 비롯해 주로 마이클 잭슨, 퀸, 아바, 비틀스 등의 명곡을 테마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단순히 유명 가수의 무대를 흉내 내는 이미테이션 공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대 이상의 무대 완성도와 연출력을 선보여 전 세계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칸쿤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클럽. 3층 건물에 무려 9개의 바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이 초청돼 최신 음악을 들려주는데, 종종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슈퍼스타의 초청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최고급 사운드와 조명을 누릴 수 있다.

코코 봉고 1호 점 건물 맞은편에 있는 바. 코코 봉고의 자매 브랜드라 시설과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코코 봉고보다 작은 공간에서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코코 봉고와 달리, 멕시코 내 다른 지역에서 온 멕시칸들이 더 많이 드나들어, 멕시코 특유의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음악, 분위기, 음료의 구성까지. 뉴욕의 클럽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스타일의 클럽. 어두운 조명에서 낮은 베이스의 EDM을 들으며 뉴요커식 물 담배를 즐길 수도 있다.

평소에도 춤과 파티를 즐기는 편이라면, 남다른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에이치 루프에 들러보자. 유명 DJ가 들려주는 세련된 음악과 함께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하고 트렌디한 파티가 자주 열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멋쟁이들과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