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추천 쇼핑 리스트

자라, 망고, 마시모두띠, 캠퍼, 우테르케 등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세비야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 매장을 두고 있다. 한국에 비해 저렴하고 제품 종류도 다양해 쇼핑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유명 브랜드 외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기념품 등 소소하게 살만한 것들이 있으니 여행을 하면서 틈틈이 쇼핑까지 즐겨보자.

안달루시아 지역이 본고장인 투우는 세비야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들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장식용품, 기념엽서, 포스터 등을 비롯해 프린팅 티셔츠, 에코백 등 실용적인 제품들까지 다양하다. 플라멩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여성 댄서가 이용하는 작은 캐스터네츠를 사봐도 좋다. 나무로 만든 캐스터네츠는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라 장기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플라멩코 공연 때 여성 댄서가 부채를 들고 춤을 추는 경우가 많다. 붉은색 계열의 부채가 열정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그래서인지 화려한 컬러와 임팩트 있는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파는 곳들이 많다. 연중 기온이 온화하고 한여름엔 무척 뜨겁기 때문에 여행 중 들고 다니면서 더위를 식히거나 햇빛 차단을 하기에도 좋다.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안달루시아 지역에선 화려한 패턴의 타일 장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세비야 알카사르 내부에도 이런 패턴의 타일로 꾸며진 곳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세비야의 많은 기념품들 중엔 타일 패턴 디자인을 담은 것들이 참 많다. 패브릭,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하고 실용적이다.

인테리어 및 빈티지 소품에 관심이 많다면 '야드로'의 가치를 알고 있을거다. 발렌시아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도자기로 만든 장식품이 주를 이루는데 한국에서 사려면 직구를 해야하거나 매우 고가이지만 스페인에서는 다소 저렴하다. 파스텔톤의 감성 넘치는 장식품들이 많고 디자인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세비야엔 플라멩코를 추는 여인들을 소재로 한 디자인이 많다.

지리적,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이슬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식재료에서도 이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각종 향신료와 차 종류를 g 단위로 판매하기도 하고 예쁜 패키지의 선물용도 있다. 좀 더 색다른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 중 하나가 바로 뚜론(Turron)이다. 땅콩, 아몬드, 마카다미아,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에 꿀을 넣고 굳혀 달콤하고 고소하며 꾸덕꾸덕한 식감을 자랑한다.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포장도 잘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사 오기도 좋다.

세비야에서 즐겨먹는 '토르타스 데 아세이테'는 올리브유를 발라 구워낸 과자로 중국식 공갈빵을 얇게 눌러 바삭하게 구워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나몬, 오렌지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해 종류도 다양하다. 얇고 바삭한 식감에 담백하고 고소해 질리지 않고 자꾸 손이 간다.

스페인은 세계에서 올리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 그만큼 다양한 올리브 제품들이 있다. 대부분의 음식에 기본으로 사용되는 올리브유와 올리브 절임 등을 비롯해 각종 식품 가공품, 코스메틱, 건강 보조식품 등까지 그 종류가 많다.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좋은 제품들을 구입해보자.

세비야 여행을 하다 보면 오렌지 나무가 있는 거리 풍경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뜨거운 세비야의 햇살을 받고 자란 오렌지는 향도 진하고 당도도 높아 오렌지 100%로 착즙한 신선한 주스를 한잔 맛보면 기분도 참 좋아진다. 오렌지 잼, 오렌지 와인, 오렌지 술 등을 비롯해 미스트, 화장수 등까지 세비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특산품도 구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