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3~8일 정도 이르게 필 예정이다. 3월 중순, 제주에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벚꽃이 피는 시기는 기온 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개화일로부터 약 7일 후 만개한다.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여의도 벚꽃 축제. 국회의사당 뒤편 산책길인 ‘윤중로’를 따라 약 1,800그루의 왕벚나무가 기나긴 터널을 이뤄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차량이 통제되어 거리에서 다양한 행사,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두워지면 조명이 켜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니 밤의 벚꽃놀이를 즐겨봐도 좋겠다.
넓은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기나긴 벚꽃 길이 매력적인 곳으로 수도권의 대표 벚꽃 명소다. 특히 호수 위로 비친 벚꽃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더욱더 인기다. 장미원, 음악분수와 같은 볼거리가 다양하고, 자전거나 보트 등 액티비티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으로 봄 소풍을 떠나보자.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춘천의 호수. 봄이면 의암호를 따라 벚꽃이 만개해 춘천의 대표 벚꽃 명소가 되었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특히 스카이 워크에서는 물 위를 걷는 듯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의암호에서 색다른 카누 체험을 즐겨 보자.
무려 26.6km로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알려진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은 대전의 대표적인 봄 여행지다. 낮에는 탁 트인 대청호 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 물결을, 밤에는 색색의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봄이면 ‘대청호 벚꽃축제’가 열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벚꽃 터널 아래로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벚꽃, 진달래, 철쭉 등의 봄꽃이 사찰 주변으로 활짝 피어나 화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사찰 내에 카페, 박물관 등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며, 조금 더 특별하게 벚꽃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전주의 겹벚꽃 명소인 완산 공원. 전주 시내가 한눈에 담기는 대표적인 봄꽃 명소다. 공원 입구부터 정상까지 겹벚꽃을 비롯해 철쭉, 영산홍 등 다양한 봄꽃 나무가 줄지어 있어 화려한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일반 벚꽃에 비해 꽃잎이 풍성하고, 색이 짙은 겹벚꽃 군락지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 만큼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매년 봄이면 '구례 300리 벚꽃 축제'가 열리는 남도의 대표 벚꽃 명소. 분홍빛의 벚꽃과 초록빛의 산이 함께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특히 섬진강 벚꽃길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데, 약 3km의 벚나무 가로수길을 달리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 벚꽃 축제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자연공원. 봄이면 벚꽃, 유채꽃, 튤립, 철쭉 등 여러 봄꽃이 만개해 봄나들이 여행지로 제격이다. 특히 기나긴 벚꽃 터널은 봄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선사한다. 꽃비를 맞으며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벚꽃 축제도 열리니 참고하자.
제주 개척 신화에 등장하는 삼신인이 솟아났다고 알려진 신비로운 유적지. 오래된 나무들 사이 곳곳에 피어나는 벚꽃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설이 깃든 곳에서 즐기는 봄소풍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 제주 신화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으니 함께 들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