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의 페스트 지구, 서쪽의 부다 지구로 나뉜다. 부다 지구에는 역사적 명소가 위치하고 페스트 지구에는 현대적인 명소들이 다수 자리한다. 주요 명소들은 다뉴브 강 주변으로 몰려 있으나, 도시 규모가 꽤 큰 편이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고전적인 매력의 부다페스트 명소들
부다 성 주변
유유히 흐르는 다뉴브강과 그 위를 잇는 세체니 다리, 그리고 아름다운 왕궁.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부다페스트 여행을 이곳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부다 성은 그 여정의 중심이 될 만하다. 네오 바르크 양식의 부다 성에는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등 주요 관광 스팟이 모여있으니 긴 시간을 할애해 여유롭게 둘러보길 추천한다.
겔레르트 언덕 노을
세체니 다리를 건너 왕궁을 둘러본 후 마차시 성당, 어부의 요새 등 근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시간이 된다면 왕궁의 언덕 남쪽에 위치한 겔레르트 언덕으로 이동하자. 해 질 녘엔 붉은 저녁노을 아래 아름다운 왕궁과 다뉴브 강의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
가까운 메트로
Batthyány tér 역
MUST DO
1. 가톨릭 신자라면 마차시 성당의 주일미사에 참석해 보기
2. 어부의 요새 근처 아름다운 테라스 카페에서 부다페스트의 경관 감상하기
3. 포르투나 거리, 국회의사당 앞 등 고풍스러운 유럽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하기
출처 tourti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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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 성 주변 추천 코스
부다 지구 완전 정복
세체니 다리에서 시작해 부다 성 주변의 주요 명소들을 방문하는 코스. 유의미한 역사적 명소들이 많은 만큼 천천히 여유를 갖고 관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다 성의 경우 반나절 정도 할애해 꼼꼼하게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 예상 소요시간 : 7시간
부다 성 주요 명소
- 세체니 다리부다와 페스트 지구를 잇는 다뉴브강의 다리 중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다리. 영국 템즈 강의 런던 브리지를 만든 설계 기사와 건축가가 만들었다.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색다르다.
- 부다 성다뉴브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13-20세기에 걸쳐 수많은 외세의 침입을 받으며 헝가리 모든 역사를 간직해 온 부다 성. 국립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마차시 성당예쁜 모자이크 타일로 덮인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성당. 헝가리 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치러졌던 곳으로, 부다 지구 명소 중의 명소다. 현재까지도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 어부의 요새하얀 돌로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요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아름답고 유의미한 건축물이다. 내부 회랑에 서면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을 조망 가능하다.
- 겔레르트 언덕헝가리에 기독교를 전파한 수도사의 이름을 딴 언덕. 언덕 한가운데 성겔레르트 동상을 볼 수 있다. 시내와 다뉴브강을 함께 전망하기에 좋은 시타델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부다페스트의 색다른 매력 속으로
오부다 & 머르기트 섬 주변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스팟 외에 좀 더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 다뉴브 강의 서북부 일대를 ‘옛 부다’라는 뜻의 ‘오부다(Obuda)’라고 부르는데 부다와 페스트 지역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판노니아 지방의 수도, 아쿠인쿰이 있던 지역이기도 하다.
여유롭고 낭만적인 산책
아쿠인쿰 박물관을 둘러본 후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머르기트 섬을 방문해 보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많아 한적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음악 분수 관람 후 귈 버버의 영묘까지 이어 둘러보자.
가까운 메트로
Margit híd 역, Acuincum 역 등
MUST DO
· 머르기트 섬의 한가한 공원에서 낮잠 즐기기
· 아쿠인쿰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 관람하기
· 오부다 머르크트 광장 근처의 버르거 임레의 청동 군상 사이에서 인증샷 찍기
알아두면 좋아요!
생각보다 넓은 지역이라 도보로 다니기는 어렵다. 목표를 정해두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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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다 & 머르기트 섬 주변 추천 코스
유익하고 여유 있는 하루
아쿠인쿰 박물관에서 로마 제국의 유적을 관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이어 오랜 역사를 지닌 오부다 지구를 거쳐 부다페스트 속 녹음이 우거진 섬, 머르기트 섬에 방문하자. 정원과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겨보자.
· 예상 소요시간 : 7시간
오부다 & 머르기트 섬 주요 명소
- 아쿠인쿰 박물관헝가리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 이곳에 고대 로마 도시 ‘아쿠인쿰’이 있었다. 이쿠인쿰 박물관에는 신전과 교회, 3단 송수로와 목욕탕 등 고대 로마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 오부다아르파드 다리 바로 옆에 있는 오래된 거리. 부다와 페스트가 통합되기 전에는 각각의 독립된 소도시였기에 구시청사와 그 주변으로 전통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다.
- 머르기트 섬북쪽의 아르파드 다리와 남쪽의 머르기트 다리를 통해 들어간다. 수도원, 야외극장, 정원 등 볼거리가 많아 부다페스트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정원에는 음악이 나오는 분수가 있다.
- 머르기트 섬 음악 분수머르기트 섬 정원에 위치한 음악 분수. 정해진 시간이 되면 음악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저녁 시간에는 형형색색 조명까지 더해져 더욱 예쁘니 참고하자.
- 귈 버버의 영묘머르기트 다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만나는 이슬람 수도승의 사당. 장미의 정원이라는 별칭을 가진 만큼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심겨 있어 산책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다.
부다페스트의 중심과도 같은
다뉴브 강 주변
다뉴브강변을 따라 페스트 지구에는 국회의사당, 바치 거리 등 주요 관광명소가 가득하다. 부다 지구에 비해 교통 시설도 편리하고 핫한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많아 젊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페스트 지구에서는 강변 너머로 부다 지구의 랜드마크, 부다 성의 멋진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강변 산책
다뉴브강변을 따라 내려가자. 바치 거리와 인접한 엘리자베스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엘리자베스 다리는 새하얀 미관을 자랑하며 다뉴브 강과 잘 어우러진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1890년대에 건설된 ‘자유의 다리’를 만날 수 있다. 헝가리 최대의 박물관인 헝가리 국립 박물관과 중앙 시장이 근처에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다.
가까운 메트로
Kossuth Lajos Tér 역, Fővám tér 역 등
MUST DO
· 트램을 타고 자유의 다리 건너기
· 현지인처럼 부다페스트 최대 규모 중앙시장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해 보기
· 바치 거리에서 헝가리 특산품인 자수 제품과 헤렌드 도자기 구입하기
알아두면 좋아요!
·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무리는 없으나 지하철과 트램이 잘 되어 있으니 100% 활용하면 좋다.
· 국회의사당은 외부도 아름답지만 금박으로 장식된 화려한 내부가 백미다. 줄이 길어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국회의사당 관람 투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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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강변 주요 코스
페스트 지구 산책하기
다뉴브 강을 곁에 두고 페스트 지구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는 하루. 명소 간 거리가 멀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듯 여행하기 제격이다.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국회의사당부터 쇼핑하기 좋은 스팟까지. 흥미로운 하루가 될 것이다.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다뉴브 강변 주요 명소
- 국회의사당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설립됐다. 완공 이래 헝가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물. 외관에 버금갈 만큼 내부 역시 호화롭고 아름다우며, 부다페스트의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 세체니 광장국회의사당에서 강변길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유대인의 신발 조형물을 지나 세체니 다리와 광장에 도착한다. 세체니 다리를 건너면 부다 성으로 이동할 수 있다.
- 바치 거리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쇼핑가이자 번화가.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기념품 가게와 서점, 의류 매장 및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중앙 시장부다페스트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시장. 런던의 포토벨로,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 등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5대 시장으로 꼽힌다.
- 헝가리 국립 박물관19세기 중반에 지어진 헝가리 최대 규모의 박물관. 네오고딕 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 외관이 아름답다. 사파이어와 에메랄드로 장식된 헝가리 왕관을 놓치지 말 것.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번화가
안드라시 거리 & 영웅 광장 주변
엘리자베스 광장부터 영웅 광장까지 이어주는 대로.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이름이 바뀌어 왔고, 현재 이름은 헝가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안드라시 백작의 이름에서 따왔다. 다양한 숍과 관광 명소가 자리하며 거리를 따라 줄지은 가로수 역시 아름답다.
명소 집약지
안드라시 거리 주변으로 부다페스트 주요 명소들이 모여있다. 성 이스트반 성당,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테러 하우스를 지나 영웅광장에 다다르면 버이더후녀드 성과 세체니 온천, 동물원 등이 모여있는 시민 공원을 만나게 된다. 지역도 넓고 볼거리도 많아 하루만으로는 모자랄지도 모른다.
가까운 메트로
Deák Ferenc Square역, Hősök Tere역 등
MUST DO
· 안드라시 거리에서 쇼핑 즐기기
·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관람하기
· 세체니 온천에서 체스를 두며 온천 즐기기
알아두면 좋아요!
· 국립 오페라 하우스의 내부를 보려면 투어를 이용해야 한다. 매일 오후 1시 30분, 3시, 4시 30분에 있다.
· 세체니 온천은 남녀 혼탕으로 수영복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 온천에서 빌려주는 수영복은 기본 수영복이기 때문에 큰 수건을 가져가거나 걸칠 수 있는 옷을 준비하면 덜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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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acebook.com/visitbudapest/photos/a.10151314225948700/10151314226063700/?type=3&theater
안드라시 거리 & 영웅 광장 추천 코스
바쁘지만 알찬 하루
멋진 건축 양식을 관찰 가능한 건축물부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 아픈 역사를 간직한 박물관 등을 바쁘게 방문한 후 영웅 광장 방향으로 이동하자. 버이더후녀드 성까지 관람한 후에 세체니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면 완벽하다.
· 예상 소요시간 : 9시간
1
08:00


엘리자베스 광장
관광명소 · 다뉴브 강 주변
안드라시 거리 & 영웅 광장 주요 명소
- 엘리자베스 광장세체니 다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름다운 광장. 너른 잔디밭과 발을 담글 수 있는 인공 연못, 관람차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안드라시 거리는 영웅광장까지 이어진다.
- 성 이스트반 성당헝가리 초대 왕 성 이슈트반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성당. 1905년 완공되었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으로 큰 규모 덕에 시내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1875년에 공사를 시작해 1884년 9월 27일 헝가리 왕립 오페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개장하였다. 다양한 건축양식과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으로 장식한 내부까지, 그 자체로도 걸작이다.
- 테러 하우스20세기에 나치와 공산당, 헝가리의 극우주의자들과 비밀경찰들이 사용하던 곳. 현재는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슬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의 박물관이 되었다.
- 프란츠 리스트 기념 박물관헝가리를 대표하는 예술가 '프란츠 리스트'를 기억하는 박물관. 그가 실제로 사용한 피아노, 초상화, 소지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영웅 광장헝가리 건국 천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광장.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기도 했다. 성스러운 조각상들이 다수 자리한다.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는 곳.
- 버이더후녀드 성건국 천년 기념으로 설계된 또 다른 건축물.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보인다. 기존에는 판자와 나무로 만들었으나 이후 큰 사랑을 받고 벽돌로 재건되었다.
- 세체니 온천긴 역사를 가진 고풍스러운 온천. 야외 노천탕의 경우 아주 뜨거운 물이 아닌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 온도가 특징이다. 독특하게도, 탕에 몸을 담그고 체스를 즐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