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을 가진 도시, 치앙라이

태국 최북부의 도시로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치앙라이. '사람들의 도시'라는 뜻으로 란나 왕국이 세워질 당시 수도였던 곳이다. 순백의 왓 롱 쿤, 파란색으로 뒤덮인 왓 롱 쑤어 텐 등 독특한 사원이 유명하며, 자연 풍광도 아름답다. 치앙마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치앙라이로 떠나자.

새하얀 왓 롱 쿤을 시작으로 형형색색의 조명이 반기는 시계탑까지. 유독 멋진 색감을 뽐내는 명소가 많아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마무리로 야시장에서 치앙라이의 맛까지 즐겨보자.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치앙라이에서 한 군데만 가야 한다면 왓 롱 쿤으로 향하자. 새하얀 외관이 특징인 이곳은 예술가 찰름차이 코싯피팟(Chalermchai Kositpipat)이 과거 방황했던 젊은 날의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 자비로 건축을 시작한 사원이다. 아직 미완성된 상태이지만 그 화려함과 정교함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치앙라이의 랜드마크인 왓 롱 쿤과 시계탑을 설계한 찰름차이 코싯피팟은 태국의 유명 불교 화가이자 건축가다. 치앙라이의 또 다른 명소인 왓 롱 쑤어 텐은 그의 제자가 건축하는 등 치앙라이의 문화 및 건축 세계에 꾸준히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태국의 유명 맥주 회사 싱하 그룹에서 운영하는 공원. 매년 2월에는 세계 풍선 축제가 열려 거대한 풍선과 싱하 파크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우롱차 재배지로도 유명해 방문 시 우롱차를 시음해 볼 수도 있다. 내부에 뷰가 훌륭한 푸피롬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보거나 셔틀을 이용한 투어를 추천한다.

치앙라이에는 파란색의 사원도 있다. 왓 롱 쑤어 텐이 그것. 왓 롱 쿤을 만든 찰름차이의 제자가 건축했는데, 왓 롱 쿤의 새하얀 색감보다 더 강렬하고 화려한 파란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관은 물론 내부의 불상까지도 파란빛을 띄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아름다움은 사원에 관한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선사한다.

교차로의 한 가운데에 있는 황금 시계탑 또한 왓 롱 쿤을 건축한 찰름차이가 설계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정각마다 조명의 색깔이 다채롭게 바뀌는 조명쇼가 열린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으로 시계탑에서 도보로 7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치앙라이 대부분의 숙소가 시계탑 부근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저녁마다 들르기 좋다. 수공예품, 의류, 실크 등 기념품 거리와 태국식 샤부샤부인 찜쭘, 꼬치구이, 해산물 구이 등 먹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곳곳에서 공연도 열려 흥겨운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자들이 치앙라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카페 중 하나.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좋고 동화 속에 온 듯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인증샷 찍기에 제격. 음료와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 메뉴까지 있어 여행 중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치빗 탐마다와 마찬가지로 강변에 위치해 경치가 매우 좋은 곳. 디저트로 특히 유명하지만 태국 음식이나 피자 등의 서양 음식까지 맛볼 수 있다.

각종 여행 사이트에서 평점이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여행자들의 극찬을 받는 레스토랑. 농장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들로 요리한 건강하고 맛 좋은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심지어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