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에게도 알려주기 싫은 국내 스노클링 명소 🤿

바닷속을 탐험하는 일은 언제나 신비롭다. 낯선 이가 되어 수면 위와는 또 다른 세계를 관찰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체험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깊은 바다는 무서운데…🥺 ', ‘고급 장비는 부담스러워…’, ‘해외 휴양지에서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같은 두려움을 말끔하게 해소해줄 바닷속 체험으로 스노클링만큼 좋은 것이 없다. 최소한의 장비로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고,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국내 스노클링 명소를 찾아다니는 재미까지! 그중에서도 더 특색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스노클링 명소를 트리플이 엄선했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 스노클링에 꼭 필요한 기본 준비물부터 알아보자!

1.마스크와 스노클
눈은 물론 코까지 막아주는 수중 마스크와 물속에서도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주는 스노클은 필수!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스노클이 장착된 일체형 마스크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2. 오리발 혹은 아쿠아슈즈
발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더해주는 오리발. 오리발이 없다면 아쿠아슈즈로 발을 보호하자.

3. 맑은 날씨와 파도가 세지 않은 바다
스노클링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파도가 세지 않은 바다를 찾아야 한다. 날이 흐리거나 해무가 짙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우니, 기상 확인도 필수!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 남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 마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장호항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여유로운 편이다.

갯바위가 파도를 막아줘 조류가 약하고, 수심 또한 얕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대여소에서 스노클링 장비는 물론, 파라솔과 피크닉 테이블, 구명조끼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역사와 전통의 도시 경주에서 뜻밖의 스노클링 명소로 떠오른 SNS 핫플.

특히, 바다를 칼로 자른 것처럼 구역을 나눈 것이 인상적인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었던 흔적이라고 한다. 알고 보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벽 덕분에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뿐만 아니라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거제의 해수욕장. 이곳의 스노클링 하이라이트는 카약이나 패들 보트를 타고 약 20분간 이동하면 나타나는 바위섬, 윤돌섬이다.

약 1제곱 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스노클링 명소로는 존재감이 크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마음껏 즐기되 노를 저어 돌아갈 체력을 잘 안배해두자! 💪

국내 스노클링 명소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주. 제주에서 조금 더 특별한 스노클링을 경험하고 싶다면 바다가 아닌 계곡을 찾아보자.

한라산에서 내려온 차가운 물이 모여있다는 돈내코의 원앙 폭포. 워낙 수온이 낮은 데다가 울창한 소나무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바다에서보다 더 시원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단,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장시간 물놀이에는 유의해야 한다.

일명 ‘강동 바다', ‘주전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울산의 주전 몽돌 해변. 색이 예쁜 산호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

물이 말고 깨끗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스노클링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유독 낚시꾼들이 없는 스팟을 눈여겨 볼 것! 암초가 많으면 낚싯줄이 걸려 낚시를 하기에는 불편하지만 따개비, 성게, 물고기 등이 많아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스노클링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스노클링 명소로도 손꼽힌다.

물놀이 바다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인근 편의 시설이 많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간이 화장실과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컨테이너 카페가 있다. 스노클링 후 먹는 컵라면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