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브리즈번 대표 축제

대표적인 다국적, 다문화 도시인만큼 특별한 축제들이 일 년 내내 브리즈번을 빛낸다. 아시아 문화 축제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브리즈번 여행 중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1788년 1월 26일, 영국계 이주민들이 호주의 록스 지역에 최초로 상륙하여 오늘의 시드니를 개척한 것을 기념하는 날. 호주 주요 도시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데, 브리즈번에서는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에서 진행한다. 브리즈번 강변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먹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불꽃놀이도 진행해 밤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음력 설을 기념하는 축제. 주민의 1/3 이상이 타국 출신인 브리즈번에서 여러 문화를 포용하기 위해 열리며, 음력 설 전후로 약 3주간 진행된다.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아시아 대중문화 축제 등 브리즈번 곳곳에서 아시아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지만 일부는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일정을 미리 확인할 것.

브리즈번의 봄과 가을에 열리는 음식과 예술의 축제. 저녁 시간에 열리는 행사로 선선한 밤공기를 맞으며 즐길 수 있다. 판매하는 스트리트 푸드는 브리즈번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참여해 맛이 보장되어 있다.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도 브리즈번의 밤을 빛내준다.

부활절 전 금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총 4일의 휴일이 주어지는 호주. 전통적인 기독교 관습과 현대적인 행사가 결합된 모습으로, 주로 가족과 함께한다. 초콜릿을 숨겨 놓으면 아이들이 찾는 이스터 에그 헌트, 부활절 마켓 등과 같은 행사가 브리즈번 곳곳에서 열린다. 호주에서는 토끼 인형이나 계란 모양의 초콜릿을 서로 나누는 문화가 있어 계란 모양 초콜릿이나 토끼 소품을 파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최대 규모의 농업 문화 행사. 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축제로 농산물 전시, 기술 교류 등 다양한 지역의 농업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행사장 주변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도 판매하는데, 호주의 핫도그인 다그우드 도그, 생딸기가 가득 들어간 딸기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 큰 규모의 행사답게 바이킹, 대관람차 등 어트랙션도 있어 하루 종일 즐겨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 퀸즐랜드 퍼포밍 아트 센터 등 브리즈번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예술 축제. 세계 각지에서 방문하는 예술가들의 연극, 음악, 패션쇼, 설치 미술 등 여러 장르의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정원에 아름답게 꾸며진 빛과 설치 예술이 어우러진 ‘라이트스케이프’ 전시와 브리즈번 강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불꽃놀이 ‘리버 파이어‘가 인기. 무료로 관람 가능한 공연도 300개가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퀴어 예술과 문화를 기념하는 축제. 공연, 설치 미술, 카바레, 드래그 쇼, 코미디,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LGBTQIA+ 커뮤니티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한다. 해밀턴, 입스위치, 로건, 베이사이드에 이르기까지 70개 이상의 장소에서 120개 이상의 이벤트가 펼쳐져 볼거리가 다양하다. 멜트 페스티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리버 프라이드 퍼레이드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남반구에서 즐기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브리즈번 시청과 세인트 존 대성당의 라이트쇼,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에서의 크리스마스 마켓 등 시내 곳곳에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퀸 스트리트 몰을 따라 이어지는, 규모가 큰 퍼레이드도 관람 포인트! 다양한 캐릭터들이 노래를 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대부분 행사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진행하니 방문에 참고할 것.

호주인들이 즐겨 먹는 술 중 하나인 진. 호주 유명 증류소들이 참여해 무료 시음이 가능하며, 진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유명 증류자와 함께하는 시음 행사나 직접 진을 만들어보는 클래스도 마련된다. 페스티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진도 판매하니 기념품으로 구매해도 좋다. 매년 축제 일정이 상이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