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방콕인가요? 아직 덜 알려진 비밀 스팟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볼거리로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인기 도시 방콕. 한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도시인 만큼 이미 알려진 명소가 많은 도시다. 하지만 때로는 나만의 보물 같은 공간을 찾고 싶은 법! 최근 새롭게 생겨났거나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방콕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콕 트렌드의 중심지, 수쿰빗. 고급 편집숍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카페를 찾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에까마이, 프라카농 역 인근을 들르게 될 것이다. 트렌디한 지역답게 특색 있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지역의 히든 스팟을 소개한다.

따뜻한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신상 베이커리 카페. 마들렌과 크림 라떼가 시그니처 메뉴다. 테이블이 3개 정도밖에 되지 않은 다소 협소한 공간이지만 따스하게 들어오는 햇살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둔 포토 스팟들 덕분에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릇장으로 분리된 건너편 공간에서 매일 디저트를 굽는다고 하니 빵순이들은 더 유명해지기 전에 방문해 보길!

감각적인 브랜딩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국의 아포스토피 그룹이 만든 복합 문화 공간 겸 카페. 심플하고 정갈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무엇보다 카페, 화방, 티하우스, 아트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아포스토피 그룹의 문구, 화방 브랜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 중. 인스타그램(@meetatmediu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지테리언을 위한 비건 옵션과 글루텐 프리 옵션을 갖춘 브런치 가게. 브런치 메뉴부터 음료,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보통 이런 건강식은 일반식 대비 맛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쉬운데 이곳은 태국인 현지인은 물론 서양인들에게도 맛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비건 요리가 이렇게 맛있다면, 나는 평생 비건을 할 수 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엠포리움 백화점이나 복합 쇼핑몰 엠쿼티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 프롬퐁 역 인근에는 대형 쇼핑몰은 물론 벤자시리 공원 같은 도심 속 공원과 입소문 난 스파들이 있어, 수쿰빗 여행 필수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 지역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장소들이 숨어있다.

이태리 명품 스니커즈 브랜드인 골든 구스와 골든 구스 컨셉의 카페가 최근 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해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발 커스텀도 할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어 엠쿼티어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보기 좋은 신상 스팟.

일본인이 운영하는 태국 가정집 형태의 소품샵.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도자기 그릇, 주얼리, 가방 등 없는 게 없다. 금액대도 그리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편. 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대에 특별한 디자인의 그릇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과 태국의 감성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는 소품과 감미로운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팟.

수쿰빗 지역이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라면, 시암 일대는 고급스럽고 앤티크한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많다. 시암 파라곤과 센트럴 칫롬에서 쇼핑하기 전후, 인근 갤러리도 함께 방문해 우아한 시간을 즐겨보자.

매달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소규모 갤러리.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갤러리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참 예쁘다. 갤러리에서는 엽서, 그립톡 같은 아기자기한 굿즈도 함께 판매 중! 전시 일정과 작품을 확인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kichgallery)을 확인해 보자.

중국과 태국의 문화가 어우러져 더 화려하고 개성 있는 풍경을 자아내는 차이나타운 일대. 2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규모도 남다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외에도 독특한 분위기를 살린 카페와 바, 복합문화공간 같은 트렌디한 스팟들이 숨어 있는 곳. 후알람퐁 역과 쌈얀 역 인근의 히든 스팟을 소개한다.

브런치와 커피, 그림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한때 한국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카페가 인기였는데 방콕에도 이 같은 이색 장소들이 생겨나며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식사와 음료는 카페 내부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드로잉을 즐기고 싶다면 식물이 가득한 야외 공간을 마음껏 이용하면 된다.

말차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 말차 음료부터 베이커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눈앞에서 제조해 보는 재미는 덤! 인증샷을 찍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쌉싸름한 말차와 진한 초콜릿의 조화가 매력적인 시원한 말차 초코 라떼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