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힙 플레이스, 객리단길 탐방

몇 년 전만 해도 객사길 골목은 밤이 되면 인적이 끊기는 적적한 거리였다. 묶여 있던 재개발구역이 해제되고 젊은 창업자들이 객사길로 모여들었다. 거리에는 이제 식당과 카페, 주점 그리고 사람들이 넘쳐난다. 전주의 핫플레이스, 객리단길로 떠나보자.

SNS에서 유명한 디저트 카페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숍,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좋은 술집까지 없는 게 없는 객리단길. 이에 맞닿은 바로 옆에는 전주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영화의 거리'가 있어서 볼거리도 다양하다. 하루쯤 객리단길 주변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젊은 창업가들이 모여 상권을 만든 만큼 흔한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많다. 객리단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아가자. 초밥, 피자, 삼겹살, 스테이크 등 메뉴도 다양하다.

허름한 건물들 사이에 있으니 카페가 더욱 세련되어 보인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젊은 층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음료, 디저트마저 예뻐 쉴 새 없이 사진을 찍게 된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로, 전라북도의 독특한 술 문화이다. 80년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황태포, 오징어구이처럼 간단하고 저렴한 안주가 특징. 동네 슈퍼에서 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객리단길의 불은 밤새 꺼지지 않는다. 가맥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즐겼다면 본격적으로 밤을 달릴 시간! 싱싱한 해산물에 한잔하기 좋은 횟집부터 한상 푸짐하게 나오는 막걸리 집, 분위기 좋은 칵테일 바까지 원하는 곳으로 골라보자.

요즘 객리단길에는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소품숍이 많다. 한복을 입은 카카오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곳부터 작은 전시와 함께하는 소품샵까지 다채로운 전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소품숍을 객리단길 마지막 코스로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