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의 와이너리 탐방

기원전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국가이자 전 세계적으로 포도 생산량도 많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가 바로 카파도키아다. 카파도키아에서 와인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카파도키아의 토양 구조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 가운데에는 크즐으르막 강이 흐른다. 이렇듯 카파도키아는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건조한 기후 등 포도 재배에 있어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와인이 함께 발달했다. 데린쿠유 지하 도시나 셀리메 수도원 등에서도 와인 양조장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레드나 로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 그리고 스위트 와인보다는 드라이 와인 위주로 생산된다.

카파도키아는 유명 와이너리들이 있어, 자연 경관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와이너리에 들리면 간단한 투어를 해주기도 하고, 시음도 할 수 있고, 와인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일정을 확인하면 더 좋다. 시내 상점은 워낙 작아 와인을 사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와이너리로 향하자.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와이너리로 1943년부터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위르귑에 있으며, 25개가 넘는 종류의 와인을 생산한다. 방문 시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쇼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투라산은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와인 브랜드로, 와이너리에 직접 방문하기 힘들다면 술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점이나 레스토랑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이다.

뛰어난 품질로 사랑받는 와인 브랜드. 1972년에 처음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1986년부터는 고유의 라벨을 붙여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무려 600톤에 달하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와이너리도 보유했다. 와이너리에서 시음 및 구매가 가능하며, 우치히사르 부근에 있어 피죤 밸리의 풍경을 바라보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카파도키아에서 자라난 고품질의 포도로 만들어진 내추럴 하우스 와인을 선보이는 곳. 시음 후 구매할 수 있다. 투라산이나 코카바흐와 같은 대표적인 브랜드 외에 소규모 로컬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구입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튀르키예 전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원 없이 맛보고 싶다면, 특정 와이너리 대신 세키 레스토랑으로 향하자. 와인셀러 겸 레스토랑으로, 와인만 마셔볼 수도 있고 와인을 곁들인 정찬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튀르키예 와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와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카파도키아의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까지 갖추고 있어 로맨틱한 시간을 위한 장소로도 추천할만하다. 예약은 필수.

괴레메에 위치하고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바. 동굴 느낌이 물씬 나는 내부와 아담한 바 안을 가득 채우는 라이브 재즈 공연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카파도키아에서의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이곳에서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레스토랑에서 특별히 직접 공수한 와인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퓨전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튀르키예식 샐러드인 살라타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치킨과 스테이크 요리 등의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 모자이크 레스토랑. 맛있는 식사에 신선한 와인까지 곁들여 품격 있는 식사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