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강 남쪽, 작센하우젠에 소규모 박물관이 여럿 붙어 있는데, 이들 지역을 가리켜 일명 ‘박물관 거리’라고 부른다. 슈테델 미술관을 비롯해 독일 영화 박물관, 통신 박물관, 프랑크푸르트 응용 미술 박물관 등 내용과 주제가 각양각색이다. 평소 박물관 관람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프랑크푸르트 뮤지엄패스
프랑크푸르트에는 약 30여 개의 박물관이 산재하고 있다. 슈테델 미술관, 괴테 하우스와 같은 유명 박물관부터 작은 박물관과 갤러리까지 다양한데, 이들 지역을 모두 둘러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런 여행자에게 프랑크푸르트 뮤지엄패스는 완벽한 선택지가 된다. 프랑크푸르트의 모든 박물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일 동안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1유로.
출처 museumsufer.de/en/admission-und-tickets/season-tickets/museumsuferticket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으로 가득한 미술관
슈테델 미술관
프랑크푸르트 마인 강 남쪽 박물관 거리에 자리한 미술관. 은행가이자 사업가였던 슈테델의 기부금으로 문을 열어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현대 박물관과 더불어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데, 그 이유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14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시대별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후기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피카소와 로댕, 뭉크, 세잔, 드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출처 facebook.com/staedelmuseum/photos/a.108032838754/10157349859993755/?type=3&theater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천국
독일 영화 박물관
본래 영상문화 다목적 기관이었던 것이 영화 박물관으로 발전했다. 1971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영화제, 영화 포털사이트 개발, 영화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는 점을 보면, 비영리 기관에 가깝다. 1층과 2층의 전시관 가득 아이는 물론 어른도 좋아할 만한 영화 관련 소품이 대거 전시되어 있다. 영화 촬영 도구를 시대별로 전시해두고 있고, 스타워즈와 에일리언 속 캐릭터 모형을 만나볼 수도 있다.
출처 dff.film/en/ausstellung/digital-revolution
출처 dff.film/en/ausstellung/digital-revolution
커뮤니케이션의 과거와 현재, 미래
통신 박물관
영화 박물관 인근에 자리하며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는 실내 인테리어가 유독 눈길을 끈다. 우편통신 박물관답게 커뮤니케이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 고대 문자에서부터 편지, 전보, 전화, 라디오, TV, 컴퓨터까지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에 큰 역할을 했던 것들을 보기 좋게 전시하고 있다. 평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용했던 휴대전화와 컴퓨터, 편지 등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출처 facebook.com/mfk.frankfurt/photos/a.10151527078492624/10155042850557624/?type=3&theater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독일 건축 박물관
슈테델 미술관, 통신 박물관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연계 관광하기에 좋다. 내부로 입장하면 다양한 건축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마치 현대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한눈에 보는 건축의 역사, 여성 건축가에 관한 이야기 등 건축 문외한이 보더라도 흥미로운 전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좁은 전시실이 4개 층에 걸쳐 나누어져 있고, 상설전 외에 세계적인 건축가의 특별전이 열리기도 한다.
출처 facebook.com/architekturmuseum/photos/a.10150630723258349/10153419267613349/?type=3&theater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응용 미술 박물관
프랑크푸르트 응용 미술 박물관
위대한 건축가로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가 참여해서 더 눈길을 모았다. 1803년에 지어진 유명 저택을 개조해 지금의 박물관이 재탄생했다. 세계의 멋진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재미있는 작품부터 다소 난해한 작품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있다. 특히 산업디자인이나 장식공예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박물관이다.
출처 museumangewandtekunst.de/en/museum/the-concept
괴테가 실제로 거주했던 곳
괴테 하우스
프랑크푸르트가 배출한 최고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살던 집을 복원해 만든 박물관. 생가와 박물관으로 나뉜다. 4층 규모의 건물 내부에는 괴테 생전의 유품과 괴테가 생활했던 당시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전시되어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건물이 파괴되었고 복원을 다시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출처 facebook.com/goethehausfrankfurt/photos/a.370540856432109/1137398399746347/?type=3&theater
뢰머 광장 북동쪽에 자리한 현대미술관
현대 미술관
입장도 하기 전, 일명 ‘케이크 조각’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된다. 195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설치 미술, 비디오 아트 작품이 많다. 마인 타워 근처에도 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그곳을 가리켜 ‘MMK2’라고 부른다.
출처 facebook.com/mmkfrankfurt/photos/a.10152491967797258/10156783303712258/?type=3&theater
유대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박물관
유대인 박물관
마인 강 북단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1988년에 문을 열었다. 1938년 나치가 벌인 ‘11월 유대인 박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졌다. 본래 프랑크푸르트 도서관의 별관 건물로 사용된 역사 박물관을 지금의 유대인 박물관으로 개조했다. 예부터 프랑크푸르트는 많은 유대인이 정착해 살았다. <안네의 일기>의 안네 프랑크, 로스차일드 은행의 창업자, 암셸 로스차일드 등도 이곳 출신이다. 평소 유대인의 생활 모습을 담은 자료와 종교의식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출처 facebook.com/juedischesmuseumffm/photos/a.201301596555285/2387410291277727/?type=3&theater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모아보기
- 슈테델 미술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작센하우젠 주변)
- 독일 영화 박물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작센하우젠 주변)
- 통신 박물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작센하우젠 주변)
- 독일 건축 박물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
- 프랑크푸르트 응용 미술 박물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작센하우젠 주변)
- 괴테 하우스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
- 현대 미술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
- 유대인 박물관관광명소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중앙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