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소 in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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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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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베를린의 역사는 그 자체로 이야깃거리가 되어 영화인의 관심을 사로 잡기도 한다. 여행 전 아래의 영화들을 감상해보자. 여행의 깊이와 색깔이 훨씬 다채로워질 것이다.
배우 전지현, 하정우 주연의 <베를린>
TV 타워, 베를린 대성당, 파리저 광장, 오버바움 다리
류승완 감독의 한국영화 <베를린>은 그 제목 그대로 베를린이 주인공이다. 간첩과 액션, 딱 전형적인 베를린의 색깔이 영화에 투영되었다. 영화는 실제 베를린에서 촬영되었으며, TV 타워나 베를린 대성당, 파리저 광장, 오버바움 다리 등 베를린의 유명한 명소가 배경에 등장한다.
관련명소
본 시리즈 <본 슈프리머시>
알렉산더 광장
맷 데이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본 슈프리머시>도 베를린을 택했다. 알렉산더 광장이 영화 속의 액션 장소로 잠시 등장한다.
<베를린 천사의 시> 의 백미
전승기념탑
<베를린>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베를린 소재 영화는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였을 것이다. 베를린 분단 시절 제작된 이 영화는, 천사의 시선으로 베를린의 상처 입은 곳을 두루 보여준다. 특히 천사가 여신상의 어깨 위에서 베를린을 바라보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데, 이 여신상이 바로 전승기념탑의 빅토리아 여신상이다.
<작전명 발키리> 속 그 곳
독일 레지스탕스 기념관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내에서 히틀러를 암살하고자 했던, 실제 베를린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주제로 한다. 히틀러 암살은 실패로 끝났고 주동자는 처형되었으나, 처형된 장소는 오늘날 독일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독일 레지스탕스 기념관으로 단장하여 나치 치하에서 나치에 저항하고 투쟁했던 독일인의 항거를 기린다.
베를린과 포츠담의 경계에서, <스파이 브릿지>
글리니케 다리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스파이 브릿지>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독일 분단 시절, 베를린에 주둔한 미군과 포츠담에 주둔한 소련군이 비밀리에 다리 위에서 서로의 포로를 교환했던 사건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당시 실제로 비밀 접견과 포로 교환이 있었던 글리니케 다리는 지금도 베를린과 포츠담의 경계에 해당된다.
<굿바이, 레닌> 속 그 곳
카를 마르크스 대로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은 역사적 사실을 위트 있게 각색한 작품이다. 독일 통일 전 동독에서 베를린 장벽 철거 시위에 참석한 아들을 보고 열혈 공산당원 어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독일이 통일된 후 어머니는 눈을 떴지만 절대 충격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의사의 당부를 지키려고 아들은 아직 독일이 분단 중이며 동독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만들어 어머니 병상 앞에 틀어준다. 결국 거짓말은 들통나고, 어머니가 진실을 확인하려 집 밖에 나가는 순간 목이 잘린 레닌 동상이 그녀 앞을 지나간다. 분단과 통일의 시대에 동독 소시민들의 일상을 바라 본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목 잘린 레닌 동상이 사라지던 그 장소는 아직 동독 시대의 주택가가 그대로 남아있는 베를린의 카를 마르크스 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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