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이 선사하는 평화로운 풍경,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개방성, 모두의 기억 속에 발랄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안네가 살던 곳.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암스테르담을 수식할만한 키워드는 추리기 벅찰 만큼 많다.
자유와 관용의 도시 - 암스테르다머들의 더불어 사는 법
누군가는 암스테르담 사람들이 더치페이를 하고 시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차갑고 개인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오버를러흐(overleg')’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 종교관과 가치관, 성 취향이 다르더라도 함께 논의하고 뜻을 맞춰 살아간다. 시민정신과 동물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자연의 위대함을 알기에 환경운동을 한다. 인간과 동물, 자연까지 모두 어깨를 마주하고 걸어야 함을 아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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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적인 도시 - 오해는 하지 마세요
홍등가와 마리화나, 안락사가 허용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네덜란드를 두고 흔히 개방적인 나라라고 한다. 한 가지 오해는 개방적이라고 누구든 쉽게 성관계를 하고 항상 마약에 찌들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성숙한 선택에 대한 존중이자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일뿐, 오히려 홍등가에는 외국인이 더 많고 마리화나를 피울 수 있는 커피숍은 마리화나 연기보다 대화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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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안네 – 안네 프랑크 하우스에서 마주하는 그 시절의 안네
암스테르담을 여행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흑백의 동영상을 마주했다. 평화로운 암스테르담과 장난기 어린 소녀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유태인 대학살 전의 암스테르담은 평화 그 자체였고 소녀의 표정에도 두려움이 없었다. 여전히 암스테르담에 남아 있는 소녀의 은신처, 안네 프랑크의 집은 잘못된 사상과 독재에 대해 비판한다. 100년도 안된 근래의 비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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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운하 도시 - 영화 <안녕, 헤이즐>의 촬영지
영화 <안녕, 헤이즐>의 주인공 헤이즐과 거스는 암스테르담으로 여행을 떠난다. 암 투병 중인 두 주인공의 힘든 여정과는 달리 도시는 두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안네 프랑크의 집에서 사랑을 확인하고 느릅나무 아래 벤치에서 서로를 깊이 알아간다. 만약 암스테르담의 운하를 따라 걷는다면 왜 영화가 이 도시를 배경으로 삼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라면 이들처럼 보통의 날들이 행복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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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다머의 여유 - 인생은 ‘헤젤러흐’하게!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헤젤러흐(Gezel'lig)’한 것을 좋아한다. ‘헤젤러흐’하게 말하고 ‘헤젤러흐’한 곳에서 만난다. ‘헤젤러흐’가 대체 뭐길래. 사전적으로는 ‘친목적이고 아늑하며 포근한’을 뜻하는 형용사다. 그들의 여유는 운하가 보이는 골목의 작은 카페에 모여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는 것. 바쁘게 오가는 여행자가 꼭 가져야 하는 여유, ‘헤젤러흐’하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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