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BEST 5

청명한 하늘, 선선한 공기는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신호.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은 계절,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공원, 트레킹 명소 등과 근처 명소를 함께 소개한다.

서울에서 차량 이동 시 약 2시간이면 도착하는 임진강변의 공원. 생김새가 귀여운 식물, 댑싸리가 2만여 그루 심겨 있는데, 가을이 오면 점차 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공원의 규모가 크고 비교적 한적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고, 9월 말 즈음 방문하면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댑싸리 외에도 코스모스, 백일홍, 마리골드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으니, 색색의 가을 풍경을 만끽하러 떠나보자.

강릉, 평창, 홍천에 모두 걸쳐 있는 오대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립 공원. 우리나라 제일의 산림을 보유한 공원으로 울창한 녹음이 특별한 쉼을 선사한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산책 코스부터 폭포, 소금강 등을 아울러 보는 7시간 코스 등 다양한 탐방 코스가 있다. 그중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인 코스는 월정사부터 출발해 전나무 숲길을 걷는 순환형 코스.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정비돼 있어 맨발 트레킹 명소로도 유명하다. 산책로 양옆으로 키 큰 전나무가 빼곡해 피톤치드 가득 마시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세트장이 있는 문화재 보호 구역. 공원을 거닐며 문화 유적, 자연유산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입장이 가능한 박물관도 곳곳에 있다. 입구에서부터 3관문까지 이어지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을 위해 찾는 여행자도 많다. 탐방로 곳곳에 연못, 폭포, 문화재 등이 있어 걷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긴 산책이 부담스럽다면 2관문까지 여유롭게 산책하기를 추천한다.

경상남도 함안, ‘입곡 저수지’변에 조성된 공원. 입구의 우거진 소나무 숲이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어 산책하기 좋다. 공원 내에는 출렁다리와 인공 폭포, 쉼터, 나무 데크 등산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와 등산로 모두 정비가 잘 되어있어 안전하게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에서는 하늘 자전거나 무빙 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해 놀거리도 다양하다.

제주 남원읍에 있는 오름. 풀을 뜯는 소 떼와 노루, 정상에서 만나는 연못, 돌담과 삼나무 등 특별한 자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임을 뜻하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보호 구역인 만큼 200여 종의 야생동물과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오름을 오르는 코스는 총 3개이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한 둘레길을 걷다가 중간중간 쉼터가 있는 계단 길로 내려오기를 추천한다. 비가 와도 운치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므로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 방문해도 좋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불고, 너무 춥거나 덥지 않아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흘러가는 게 아쉬운 계절, 어디로든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