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추천! 치앙마이 카페 BEST 7

디지털노마드 사이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만큼이나 인기 있는 동남아 여행지인 치앙마이. 타 도시에 비해 낮은 물가는 물론, 빠른 인터넷 속도, 쾌적한 코워킹 환경, 소셜링 이벤트 등 많은 이들이 이 도시로 모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만약 언젠가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면, 편안한 오피스이자 휴식처가 되어줄 매력적인 카페 7곳을 미리 알아보자.

님만과 싼티탐 사이에 보물처럼 숨어 있는 카페. 옴브라 카페는 세련된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는 이들에게 매우 훌륭한 선택지다. 에어컨이 있는 공간, 에어컨이 없는 공간, 야외 정원 등 5가지 컨셉의 공간이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 환경을 택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카페 한편에는 소규모 그룹 회의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업무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이른 아침에 방문하자. 음료 가격 또한 저렴한데, 특히 코코넛 아이스크림 아포가토가 별미이니 꼭 맛보길 바란다.

치앙마이의 유명한 커피 그룹 '그래프'가 운영하는 로스터리 카페. 게이트웨이 커피 로스터는 신선하게 로스팅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일하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치앙마이 구시가지 길목의 60년 된 가옥을 개조해 만든 공간은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에 특히 아늑하다. 내부에는 작은 원형 테이블부터 문서를 펼쳐 놓고 작업하기 좋은 널찍한 테이블까지, 다양한 종류의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콘센트도 많은 편이라 편리하다. 이곳에서는 홀로 혹은 일행과 함께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스터리 카페답게 고품질의 태국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치앙마이 토요시장 길목에 위치한 아르티산 카페는 고풍스럽고 세련된 공간으로 유명하다. 편안한 테이블과 의자, 빠른 와이파이, 시원한 에어컨, 깨끗한 화장실, 적당한 배경 소음, 프로페셔널한 직원들, 그리고 맛있는 커피까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완벽한 카페다.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는 맛의 밸런스가 좋아 매우 만족스러우며 그 외 라자냐, 크루아상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업무 중 배고픔을 채우기에도 좋다.

치앙마이의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님만해민 외곽 골목에 위치한 곳으로 관광객보다 이른 아침부터 찾는 현지인들이 더 많은 공간이다. 북유럽이 떠오르는 공간의 분위기에 걸맞게 커피 맛 또한 북유럽 커피 스타일과 흡사하다. 원두를 가볍게 로스팅해 커피에서 꽃향기와 과일 향이 물씬 느껴진다. 바리스타의 친절함, 장인 정신으로 만든 훌륭한 커피, 뛰어난 맛의 디저트, 조용한 분위기, 높은 층고가 주는 쾌적함 등 다양한 매력 덕분에 코튼트리에 방문하는 단골이 많다. 나만의 평화로운 아지트에서 아늑히 일하는 경험을 갖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자.

더 바리스트로는 7개 지점을 오픈한 스페셜티 커피 체인으로, 요즘 치앙마이에서 주목받는 커피 브랜드다. 특히 오래된 기차역을 모티브로 만든 앳 트레인 스테이션 지점이 유명. 모던하고 인더스트리얼한 공간 덕분에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로도 알려졌다. 바리스트로의 열정적인 바리스타들이 만든 커피와 디저트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맛을 선사한다. 게다가 넓은 공간, 풍부한 콘센트, 깨끗한 화장실, 조용한 분위기까지 갖춰 디지털노마드에게 이상적인 워케이션 카페다. 장시간 업무에 지쳤을 때는 잠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에 앉아 쉬는 시간을 누리기 좋다.

디지털노마드를 위해 만들어진 올인원 코워킹 카페. 하트워크 더 쉐어링 스페이스에서는 입장료를 내고 음료를 구입하면 마음껏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다정한 직원들이 건네는 따뜻한 환대는 낯선 도시에서 가졌던 긴장감을 내려놓게 만든다. 이곳은 코워킹을 위해 설계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의자와 테이블, 조명 등을 갖췄다. 카페 뒤편에는 유료로 무엇이든 인쇄하거나 복사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화상회의를 할 수도 있고, 여러 명이 모이는 회의 공간이 필요하다면 화이트보드와 에어컨이 갖춰진 넓은 회의실을 임대하면 된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일하고 싶은 노마드라면 분명 만족스러운 공간일 것이다.

아카아마 커피는 19세기에 태국으로 이주한 소수민족 아카족이 재배하는 생두를 공정무역으로 공급받아 소개하는 커피 브랜드다. 새롭게 문을 연 아카아마 프라싱점은 붉은 벽돌 외관과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로프트 스타일의 넓은 공간은 작업하기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1층은 낮은 테이블과 의자, 베개로 꾸며져 있고, 2층에는 높은 테이블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충전용 콘센트가 없다는 것. 하지만 그 점을 상쇄할 만한 다양한 커피와 멋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니 필자를 믿고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쫓기듯이 일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일과 여가의 균형을 찾고 싶다면, 치앙마이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지다. 느긋한 일상 중,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 위의 카페를 찾아가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치앙마이행 티켓을 예약할 당신의 결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