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대표 명소 모음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선을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기가 십상이다. 수많은 랜드마크와 액티비티로 가득한 로스앤젤레스에서 알짜 여행자로 거듭나게 해줄 대표 관광지를 소개한다.

1927년에 문을 연 TCL 차이니즈 극장은 세 번의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장소이자, 유명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이 있기로 유명하다. 전 세계 단일 극장으로 가장 규모가 큰 아이맥스 극장으로,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상업용 영화 스크린을 자랑한다. <아이언맨 3>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도 사용된 곳.

극장에서 시작해 약 2km에 이르는 거리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혹은 ‘워크 오브 페임’이라고 부르는데 바닥에 대리석과 청동으로 된 별이 새겨져 있다. 1960년부터 바닥에 새기기 시작한 유명인들의 이름과 마크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변에 <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 등 영화 속 캐릭터 복장을 한 이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촬영 후에는 약간의 팁을 잊지 말자.

석유 재벌 폴 게티가 1997년 설립한 문화 단지. 전 세계에서 평생에 걸쳐 수집한 예술품들이 모여있다. 예술품 외에도 14년간 무려 1조 원의 공사비를 들여 만든 흰 대리석 건물, 그 자체만으로도 인상적이다. 미학적으로 뛰어난 건물과 함께 주변으로 펼쳐진 자연경관과 로스앤젤레스 풍경을 감상해 보자.

오디오 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어 버전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는 베벌리 힐스. 럭셔리함의 대명사이자 미드의 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한다. 이 베벌리 힐스에서 명품과 함께 편집숍과 빈티지 숍, 핫한 카페와 맛집까지 챙기고 싶은 사람들은 멜로즈 거리로 향하면 된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단골 스팟이라고 하니 이곳이 얼마나 핫한지를 증명해 준다.

개성 있는 건물들이 많기로 유명한 멜로즈 거리 곳곳에 SNS에서 유명한 포토존들이 많다. 특히 가장 유명한 곳은 분홍색 벽으로 유명한 폴 스미스 매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형 푸드코트 시장. 영화 <라라랜드>에서 두 주인공이 데이트하는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음식뿐 아니라 과일, 야채, 고기, 생선 등의 식재료도 판매하는데 다국적 레스토랑이 가득한 이곳에서 유독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에그슬럿(Eggslut)’.

월트 디즈니 부인이 남편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대표작으로 2003년에 완공했다. 하얀 철근 구조물이 피어나는 장미처럼 보이는 이곳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이자 아름다운 작품으로 통한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서트 홀로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산 남쪽 경사 로스 펠리스 위에 있어 태평양 바다에서 다운타운에 이르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 특히 야경이 환상적이기로 유명하다. 1935년에 문을 연 천문대는 전시회 외에도 천체투영관, 레너드 니모이 이벤트 호라이즌 극장, 자이스 망원경과 고틀리브 환승 통로 등을 갖추고 있다. 아르데코풍의 외관은 물론, 천문대 서쪽에 자리한 제임스 딘의 기념 흉상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 상징으로 손꼽힌다. 높이 45피트, 길이는 350피트에 달하는 이 거대한 간판을 근접 촬영하고 싶다면 그리피스 천문대 주차장에서 메인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

뉴욕에 타임스퀘어 광장이 있다면 로스앤젤레스에는 LA 라이브가 있다. 24시간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핫 플레이스로 그래미 시상식이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 등 극장은 물론, 4D 영화를 볼 수 있는 리갈 LA 라이브, 제니퍼 로페즈가 소유한 콩가 룸 나이트클럽 등 호텔, 레스토랑, 각종 엔터테인먼트 등이 집합된 대형 복합 센터다. 온종일 돌아다녀도 전부 둘러보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공간.

1922년에 오픈한 할리우드 볼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 공연장 중 한 곳이다. 오케스트라 전용 연주 홀이자 LA 필하모닉 여름 시즌 전용 연주 홀로 비틀즈와 도어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몬티 파이튼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공연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 원형 극장의 좌석에서 보는 유명한 음향 반사판은 불꽃놀이를 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한여름 밤에 열리는 야외 공연도 인기.

할리우드 볼의 하이랜드 애버뉴 입구에 있는 음악과 춤, 연극의 뮤즈(Muse of Music, Dance, Drama) 조각상과 분수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자. 이 기념비는 오스카 트로피를 디자인한 조지 스탠리의 작품이다.

박찬호부터 류현진 선수까지, 우리에게 더 친근한 LA 다저스. 야자수가 둘러싼 스타디움과 주차장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구장의 우익수 쪽 출입구에 여러 개의 대형 사인 볼이 있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다저스 공식 팀 스토어가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다저 스타디움의 상징은 ‘다저 도그’! 야구장 음식의 대명사로 통한다.

다저 스타디움 투어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성인 20달러, 어린이 15달러로 오전 10시, 11시 30분, 13시에 진행되며 시작하기 15분 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스타디움 투어 외에도 클럽 하우스 투어, 프리 게임 투어 등이 있으니 원하는 투어를 선택해보자.

할리우드와 산타 모니카 비치 중간에 있는 미국의 명문 대학으로 1919년에 개교했다. 부지가 넓어 정문에서 도서관 입구까지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기념품 숍에서는 각종 문구류와 티셔츠, 모자를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UCLA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교내 티켓 부스에서 특별 할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UCLA를 관광한 후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가는 것이 관광 코스처럼 돼 있다.

한국으로 치면 가로수길과 연남동을 합친 듯한, 베니스 비치의 대표 쇼핑 거리. 젊은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탄 채 거리를 활보하고, 트렌디한 브랜드 숍과 공예품점, 골동품점, 화랑, 부티크, 카페 등이 모여 있다. 쇼핑도 쇼핑이지만 컬러풀하고 개성 있는 외관과 간판을 구경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