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맛도 챙기는 이부스키 맛집

온천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온천욕 후 먹는 별미. 이부스키도 유명한 별미가 있으니 바로 소멘나가시와 온타마란동이다. 소멘나가시가 독특하고 재미있는 음식이라면, 온타마란동은 땀으로 빠져나간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영양식. 이부스키가 본점인 라멘 맛집 멘타 지로까지. 안 가보면 섭섭할 이부스키의 특별한 맛집 탐방기.

이부스키 여행을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소멘나가시! 얼마 전 방영된 <배틀트립>에서도 소개된 곳으로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사실 음식 자체의 맛보다는 먹는 방식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찬물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전용 기계에 소멘을 담가 몇 바퀴 흐르게 놔둔 후 건져내 쯔유에 담가 먹으면 된다.

도센쿄 공원은 협곡을 따라 깨끗한 물이 흐르는데 예로부터 이 물을 이용해 대나무 통에 면을 흘려보내며 먹었다고 한다.

도센쿄 소멘나가시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맛집이다. 도센쿄 협곡의 차가운 물이 채워진 회전식 물판에 소멘을 적셔 쯔유에 찍어 먹는데 소멘의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최대치로 끌어올려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달달한 양념 맛이 밴 야키도리와 튀김도 곁들이기 좋은 메뉴. 산속 정원처럼 꾸며진 야외 식당에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식사할 수 있어 오감이 즐겁다.

이부스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가 온천 열로 익힌 계란을 올린 온타마란동이다. 흰쌀밥 위에 돼지고기 등의 고명과 온천 계란을 올리는데 음식점마다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다. 이부스키 역 근처의 쵸주안은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온타마란동을 판매하는데, 부드러운 반숙 계란과 비벼 먹으면 별미다. 그 밖에 깔끔한 정식 메뉴들도 있고 분위기도 좋아 저녁 시간엔 술 한잔하기에도 좋다.

흑돼지의 쫄깃함과 달걀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온타마란동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부스키 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갈 수 있어 기차를 타기 전 또는 기차에서 내린 후 방문하면 좋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하는 가고시마산 고구마 맛탕도 맛있고, 온타마란동 외에 흑돼지 샤부샤부, 흑돼지 안심으로 만든 히레카츠도 추천하는 메뉴. 사진이 첨부된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도 쉽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편안하게 들를 수 있다.

2010년 이부스키에서 1호점으로 시작하여 일본 전역으로 진출한 라멘 전문점. 2017년 뉴욕 라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라멘 맛집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인 '가고시마 돈코츠 라멘'은 챠슈와 새우 완당, 어묵이 들어가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부스키 돈코츠 라멘'은 짙은 색 국물에 맛과 향이 강한 것이 특징. 이부스키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