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전망 좋은 맛집 7곳

프라하 구시가의 풍경은 그야말로 보석 같다. 이런 보석 같은 풍경을 즐기며 식사 또는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왜 없을까. 당연히 있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으니까. 근사한 레스토랑부터 서민적인 비어 가든까지, 눈높이에서 보는 풍경부터 하늘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까지 프라하의 다양한 전망 맛집을 모아본다.

천문시계에서 비스듬히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우 프린스 호텔의 루프탑 레스토랑으로서, 구시가 광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놀라운 전망을 자랑한다. 체코 전통 음식부터 다양한 유럽 요리를 내놓고 있으며 대부분의 요리가 고르게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 저녁 시간에 이곳에 앉아 구시가 광장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예약할 것.

블타바강 좌안 카를교 아래의 작은 섬인 캄파섬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오랫동안 프라하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사랑받고 있다.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풍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프라하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카를교 일대의 야경을 마치 전세 낸 것처럼 즐길 수 있다.

블타바강 좌안에 캄파 파크가 있다면 우안에는 믈리넥 레스토랑이 있다. 믈리넥은 카를교가 가까울 뿐만 아니라 건너편으로 프라하성 야경이 보이는, 그야말로 프라하 야경 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전망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음식도 최상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근사한 코스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신혼여행 및 데이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블타바 강 좌안에서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언덕 지역이자 프라하의 오래된 중심가인 ‘말라 스트라나’에 위치한 호텔 루프탑 레스토랑. 저 멀리 프라하 성이 보이고, 주변에 말라 스트라나의 오래된 건물들이 둘러싼 포근한 풍경 안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음식의 맛과 퀄리티 및 5성 호텔의 루프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부터 프라하 성까지 이어지는 페트르진 언덕은 프라하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중 하나이다. 네보지제크는 페트르진 언덕의 중턱에 위치한 오래된 전망 레스토랑으로서, 프라하 성과 블타바 강 일대의 구시가 전망을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다. 언덕 꼭대기에 오른 것보다 전망이 더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언덕 가장자리에 놓인 좌석에서 음료나 음식을 즐기며 편하게 전망을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만은 무시할 수 없다. 페트르진 푸니쿨라와 바로 연결되는 것도 큰 장점.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지지코프 텔레비전 탑의 전망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구시가뿐만 아니라 프라하 시내 중심부 전체가 마치 디오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레스토랑이라면 음식이 별로일 거라는 편견에 빠지기 쉬우나 이곳은 체코 전통 요리를 기초로 매우 격조 높은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다.

야외에서 한 잔 마시기 좋은 계절에 프라하를 여행한다면 레트나 비어 가든을 찾아보자. 블타바 강 북쪽 언덕 위에 자리한 공원 한쪽을 자리한 야외 비어 가든으로, 프라하 구시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즐기며 맥주를 마시는 곳이다. 밤에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프라하의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즐기는 최고의 사치를 누릴 수 있다. 술과 음식도 저렴한 편.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