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눈으로 가득한 도시 풍경이,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가 여행자들을 반긴다. 본격적인 삿포로 여행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꿀팁을 모아봤다.
Visit Japan Web 미리 등록하기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일본의 입국 수속 온라인 서비스 'Visit Japan Web'을 한국에서 미리 작성하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Visit Japan Web을 등록하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 입국하기 전에 미처 등록하지 못한 경우에는 기내에서 배부하는 입국 카드로 작성할 수 있지만, 카드 수량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일본 여행을 피해야 할 공휴일
여행 일정을 세우기 전, 일본의 공휴일을 미리 확인하자.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현지인들이 많아지는 시기로, 주요 관광지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숙박비와 항공비가 상승한다. 또한, 교통 체증도 심하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시즌은 매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로 일명 '골든 위크'로 불린다. 8월 11일 전후로 시작되는 일본의 오봉 연휴도 긴 편이다.
일본 주요 공휴일
날짜
명칭
1월 1일
신정
4월 29일
쇼와의 날
5월 3일
헌법 기념일
5월 4일
녹색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
8월 11일
산의 날
8월 15일
오봉
신규 지폐 발행
2024년 7월 3일부터 1,000엔, 5,000엔, 10,000엔의 새 지폐가 발행된다.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지폐에 그려진 인물이 달라졌고 숫자의 크기가 커졌으며, 세계 최초로 3D 기술을 도입해 지폐의 위조 방지를 더욱 강화했다. 신규 지폐 발행 후에도 기존 지폐와 혼용해서 사용 가능하다. 단, 새 지폐 발행 직후 당분간은 일부 ATM 기기 및 자판기에서 신권을 인식하지 못해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출처 npb.go.jp/ja/n_banknote/design01/
신권 1,000엔
출처 npb.go.jp/ja/n_banknote/design05/
신권 5,000엔
출처 npb.go.jp/ja/n_banknote/design10/
신권 10,000엔
교통 패스로 편리하게 여행하기
삿포로 여행을 더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미리 교통 패스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삿포로 시내를 포함해 하코다테, 오타루 등의 근교 도시까지 둘러본다면 JR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주말에 여행한다면 도니치카 티켓을 이용해 보자. 합리적인 금액대의 교통 패스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일본 내 다른 도시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일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인 키타카 카드를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계절에 맞는 옷 준비하기
삿포로는 다른 일본 도시와는 다르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에는 비교적 선선한 편이다. 겨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너무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는 것이 좋다. 실내 난방이 센 편이라 목도리 등 방한 용품을 챙기는 것이 급격한 온도 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긴소매 가디건도 챙기도록 하자.
알아두면 좋아요!
겨울철에는 길이 얼어서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럽지 않은 방수화를 신거나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하도 잘 활용하기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상 삿포로에는 눈을 피할 수 있는 지하도가 잘 발달했다. 주요 역과 백화점은 물론 일부 호텔 출입구도 지하도와 연결된 경우가 많으며, 상권 또한 발달했다. 꼭 눈이 오지 않더라도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거나 여름철 뜨거운 해를 피하기 좋으니 쾌적하고 편리한 지하도를 잘 활용해 보자.
축제 일정 미리 확인하기
삿포로를 대표하는 겨울 눈 축제 외에도 삿포로에는 맥주 축제, 라벤더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축제가 열린다. 보통 겨울과 여름에 집중되어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매해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축제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환전과 동전 지갑 소지하기
카드를 받는 곳도 많지만, 현금만 받는 식당 또는 상점이 많으니 환전은 충분히 해가는 것이 좋다. 또한 일본의 경우 1,000엔 이하부터는 지폐가 아닌 동전이기 때문에 여행하다 보면 많은 동전이 생긴다. 따로 동전 지갑을 준비하면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쇼핑 시 택스리펀 챙기기
현재 일본의 소비세는 10%. 세금 포함 5,500엔 이상 구매하면 소비세는 환급받을 수 있다. 쇼핑할 때는 항상 여권을 지참하자. 돈키호테, 대형 쇼핑몰 등은 택스리펀 결제 카운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때도 많으니 직원에게 택스리펀 카운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일본은 물건이나 음식의 가격에 소비세가 별도로 청구된다. 간혹 세금이 포함된 경우도 있으니 가격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 제이코미(税込/ぜいこみ) : 세금 포함
· 제이누키( 税抜/ぜいぬき) : 세금 불포함
돈키호테 쇼핑보다는 기념품숍으로
일본의 대표 쇼핑 스팟인 돈키호테. 삿포로에서 쇼핑은 돈키호테가 아닌 특산품을 살 수 있는 숍을 추천한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홋카이도에 있는 만큼 특산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대게, 우유, 멜론, 감자, 맥주 등이 맛있기로 유명하고 이를 활용해 과자나 케이크, 젤리 등을 만든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공항에서도 살 수 있지만, 시내보다 다소 비싸다.
소비세가 다 다르다?
일본의 소비세는 10%. 하지만, 음식의 경우 종류나 소비 방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주류와 의약품을 제외한 식료품과 음료수는 8%가 부과된다. 또한 카페나 식당,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역시, 8%. 메뉴판에서 매장 취식과 테이크아웃의 가격이 달리 표시되니 잘 확인하자.
· 매장 취식 : 店內飲食
· 포장 : テークアウト/ 持帰り
편의점 영수증, 버리기 전 확인하기
일본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영수증은 무심코 버려서는 안 된다. 편의점에서 상품을 무료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를 할 때, 영수증에 쿠폰이 찍혀 나오기 때문. 영수증에 '無料引換券'이라는 단어가 '무료교환권'이다. 그 아래 쿠폰 사용 기간과 바코드가 있다. 해당 기간에 편의점에 방문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음료와 바코드를 함께 보여주면 된다.
코인 라커 이용하기
삿포로 내 지하철역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코인 라커가 많다. 숙소 체크 아웃 후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지 말고 코인 라커를 이용하자. 소형부터 중형,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맡길 수 있으며 가격은 300-700엔 정도. 삿포로 역보다는 에스타에 있는 코인 라커가 더 저렴하다.
술집 자릿세는 미리 확인
삿포로에서 이자카야를 방문한다면 ‘자릿세’를 확인하고 들어가자. 주류를 주문하면 '오토시(お通し)' 또는 '츠키다시(つきだし)라고 불리는 안주를 주며, 계산할 때 ‘자릿세’를 부과한다. 요금은 인당 300-500엔까지 가게마다 다르다. 자릿세가 없는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여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통행 및 주행 방향 주의
일본의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통행 및 주행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 특히 렌터카를 운전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에서도 우측이 아닌 좌측에 서야 한다.
무료 와이파이
일본에서는 여행자들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재팬 커넥티드 프리 와이파이’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무료 와이파이 존이 지도에 표시되며, 존에 도착해 ‘Connect’를 누르면 연결된다. 공항, 유명 관광 명소 등에서 연결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아도 지도를 볼 수 있게 앱에서 미리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아 가야 한다.
인포메이션, 무작정 들어가지 않기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할 땐, 인포메이션만한 곳이 없다. 일본에서는 'Information'이란 표시가 있어도 다 같은 안내소가 아니니 주의하자. 한자로 '無料案内所(무료안내소)'라 쓰여있다면, 이곳은 유흥업소를 소개해 주는 곳. 보통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화려한 편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포메이션은 한자로 '観光案内所(관광안내소)'이며, 'Tour'도 함께 쓰여있다.
알아두면 좋은 예절
✓ 대중교통 안에서는 시끄럽게 떠들거나, 음식물 섭취, 전화 통화는 삼가야 한다.
✓ 대중교통 안에서 배낭을 메고 있다면 앞으로 메는 것이 예의다.
✓ 택시 승하차 시 문이 열리고 닫히기를 기다려야 한다. 택시가 자동문이기 때문에 문을 확 열거나 세게 닫으면 무례한 행동이다.
✓ 레스토랑에 갔을 때는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줄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