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huttersnap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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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국 금지, 자주 묻는 항공 질문 모음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항공편이 사라지고, 입국이 금지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행을 취소하면 항공권 수수료는 얼마인지, 혹시라도 현지에서 입국 금지가 된다면 대체 항공편은 어떻게 찾아야 할지 걱정이 크실 겁니다. 이런 상황일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항공권 환불 관련
Q. 여행을 떠나기 전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갑자기 입국 금지를 한다고 합니다. 항공권을 환불받을 수 있나요?
대다수의 경우, 항공권 구매처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한국 출발・도착 편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구매하셨다면 여행사로,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하셨다면 항공사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환불이 가능한 항공권이라면 여행사에서 임의로 환불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비용 항공사(LCC)의 항공권이거나, 입국 금지와 상관없는 제3국의 항공권이라면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Q. 해당 국가가 입국 금지는 아니지만, 여행을 떠나기 불안합니다. 항공권을 환불받을 수 있나요?
무료로 항공권이 취소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예약한 항공편의 스케줄 변경 또는 운항 중단이 생긴 경우 ② 해당 국가에서 여행 금지 지침을 내려, 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수수료 면제 공지를 한 경우. 이때는 무료 변경 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항공사 정책에 따라 다릅니다. 항공사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항공사 고객센터가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내일 출국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항공사 고객센터에 연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때 취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영어・현지어가 가능하다면 해외 소재의 상담센터에 전화하는 것입니다. 한국 상담센터보다 전화 연결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처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나라들은 똑같이 어렵습니다.

둘째는 고객센터 혹은 지사 등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눈앞에 대응해 줄 사람이 있다면 하염없이 전화 연결을 기다리는 것보다 마음이 편할 겁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시도해 보세요.

마지막은 출국 당일에 공항으로 가는 것입니다. 항공사가 공항에서 철수하지 않았다면, 체크인 카운터에 상주 인력이 있다면 당장 급할 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노쇼 페널티?
항공권 취소 없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으면 노쇼로 간주합니다. 노쇼 후에는 취소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항공권의 모든 가치가 사라진다고 규정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노쇼 원칙이 다르므로 항공권의 요금 규정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노쇼 페널티는 출발 24시간 전까지 구매처에 취소를 통보하면 적용되지 않습니다.
Q. 운항 중단임에도 전액 환불을 거부당한다면 어떡하죠?
최근 운항 중단이 확정되었는데도 해외 고객센터 및 공항에서는 시스템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며 전액 환불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여정을 취소하시되, 나중에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해 환불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항공권의 유효기간은 일반적으로 발권일로부터 1년입니다. (더 짧은 경우도 있으니 확인 필요) 정당한 사유라면 이 기간 안에는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국/귀국 관련
Q. 비행기를 탔는데 입국 금지가 되면 어떡하나요?
일단 현지 외교 공관의 연락처를 저장하시고, 현지에서 전화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 두세요. 타고 온 비행기를 그대로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아니라면 해당 국가에서 전세기를 마련해 줄 것인지 등의 대책은 국가 간 외교 문제입니다. 개개인이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아득히 넘어서므로, 같이 타고 온 승객들은 물론 항공사, 외교 공관과의 공동 대응도 중요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없기만을 바랍니다.
Q. 저는 이미 여행 중인데 입국 금지가 됐습니다. 귀국 편은 그대로 유지되나요?
일반적으로는 운항이 모두 중단됩니다. 하지만 대만 등 입국 금지를 시행한 국가의 국적기가 계속 운항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 국적기가 일단 빈 비행기로 날아와서 돌아갈 때만 운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귀국편도 유지됩니다.
Q. 갑자기 항공 스케줄이 없어진 경우, 귀국 대체 편은 어떻게 예약하나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풀 서비스 항공사(FSC)들은 다른 항공사들과 협정을 맺고 직접 대체 편을 마련해줍니다. 이렇게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약해 주는 것을 엔도스(endorse)라고 부릅니다. 부득이한 이유로 다른 항공편을 연결해주는 엔도스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단, LCC 항공사들은 타항공사와 협정을 맺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엔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고객 스스로 대체 편을 구입해서 돌아온 후, 미사용 항공권을 환불받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엔도스 스케줄이 마음에 안 들 경우
항공사가 제안한 스케줄이 귀국일이 너무 늦어지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면 고객이 직접 스케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 등에서 예약이 가능한 스케줄을 찾아 항공사 측에 제안해보세요. 단, 엔도스 범위에서 벗어날 경우 차액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는 만큼 일반론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별 사례에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점을 잊지 마세요. 아프면 집에서 쉬셔야 하고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급함 대신 여유를 가지고 위기에 대처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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