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제나융 님의 사진
출처 제나융 님의 사진

그 여름, 가장 여유로운 남해

직행 기차도 비행기도 없어 쉽사리 향하기 어렵지만, 도착해서 만나는 풍경들에 감탄을 연발하게 되는 남해.

작년에 새로웠던 것들이 금세 유행이 되어버려 다소 피로감이 쌓인 여행자라면, 고유한 매력으로 가득 찬 남해로 떠나보자.

오직 여기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만나는 바로 그곳, 남해로!

1. 남해각

새빨간 남해대교를 만나면 긴 시간을 거쳐 남해에 당도했다는 안도감이 든다. 남해각에서는 남해의 랜드마크인 남해대교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늘 허물고 새로 짓기 바쁜 한국에서 옛 것을 보존하기 위한 공간은 늘 설렘을 주기 마련.

섬이었던 남해가 다리로 연결되던 1973년, 힙플레이스였던 남해대교를 즐기던 사람들의 모습과 남해를 모티브로 한 여러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이곳에서 찰칵!
남해각의 포토존은 단연 남해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탑이다.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루는 빨간 남해대교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 남해각
    남해각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2. 상상양떼목장 편백 숲
대관령 양떼목장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의 남해 상상양떼목장 편백 숲. 10만 평 편백숲에 둘러싸인 광활한 초원이 유럽 같은 분위기마저 풍긴다. 한국에서 찾기 힘든 시원시원한 초원이 유독 기억에 남는 곳.
한 여름에 가기엔 조금 무더울 수 있으니 여름에 간다면 오전을 추천한다. 양떼목장을 다 둘러보면 사슴목장도 있고, 편백숲도 산책할 수 있으니 하루 종일 있어도 모자랄 것 같다.
📷 이곳에서 찰칵!
어디를 찍든 화보처럼 나오는 곳이어서 한 곳만 엄선하기는 힘들다. 어느 배경이든 푸른 하늘 아래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찍으면 작품이 될 것.
  • 남해 상상양떼목장 편백 숲
    남해 상상양떼목장 편백 숲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3. 섬이정원

'자신만의 정원'을 갖는 것은 대부분 도시인들의 로망이다. 막상 텃밭이 있는 집에 살아보았을 때 잡초의 생명력에 압도당해 방치하고만 슬픈 기억이 있다. 그래서 잘 가꾸어진 정원은 그만큼 경외하며 보게 된다.

섬이정원은 경상남도에서 가장 먼저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주저 없이 찾아야 하는 곳이다.

📷 이곳에서 찰칵!
탁 트인 연못과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하늘 연못 정원'의 인기가 가장 좋다. 하늘과 물이 마주하는 공간은 늘 인기 만점인 듯!
  • 섬이 정원
    섬이 정원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4. 용문사
보리암을 이미 가보신 분들께는 수국이 만발한 용문사를 추천한다. 미국 마을 위쪽에 위치한 용문사는 '수국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
용문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임진왜란 때는 승려들이 승병으로 전쟁에 참가한 역사 깊은 곳이기도 하다. 파란 바다만 보다가 산을 마주할 때의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 용문사
    용문사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5. 남해의 바다
▶ 에메랄드빛 바다
남해는 섬이다. 즉, 어디서든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말. 깊은 빛깔의 동해 바다와는 다른 에메랄드빛 바다에 가던 길을 멈추기를 수십 번.
다행히 나 같은 사람이 많은지 정차할 수 있는 곳들도 꽤나 많다. 지나가다 보이는 유채밭에서도 멈추고, 논에서도 멈추고, 바다에서 또 멈춘다. 다시 보기 힘든 이런 멋진 풍경을 지나치는 것은 너무나 아쉬우니까.
▶ 핑크빛 남해 바다
한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에 반하고, 노을 질 때는 핑크빛 바다에 반하는 남해.
남해는 섬이어서 동서남북 어딜 가든 근사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서쪽 바다에서는 눈이 시릴 정도로 붉게 물드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동쪽 바다에서는 핑크빛으로 번져가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
📷 이곳에서 찰칵!
여름 여행이라면 일출, 노을 사냥을 하는 것을 추천. 노을은 오후 7시 30분 무렵부터 감상할 수 있다. 일출의 경우엔 5시엔 일어나야 하지만, 더욱 풍부한 핑크빛을 만나볼 수 있으니 하루만이라도 시도해보길.
⛱ 한적한 남해의 해변들
  • 송정 솔바람 해수욕장
    송정 솔바람 해수욕장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 두곡 월포 해수욕장
    두곡 월포 해수욕장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 설리 해수욕장
    설리 해수욕장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 향촌 조약돌 해안
    향촌 조약돌 해안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 상주 은모래 비치
    상주 은모래 비치
    관광명소 · 통영·거제·남해(남해)
작가의 여행 후기 📝

올해 남해의 매력에 빠져 여러 번 찾았었다. 코너를 돌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고유한 지역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나날이 핫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부 유명식당 외에는 한적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호젓하게 여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남해가 제격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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