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전망 포인트 BEST 3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아도, 탑 위나 산에 올라 내려다보아도 아름다운 취리히의 전망 포인트를 모았다. 끌리는 곳으로 향해보자.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그로스뮌스터의 남쪽 탑은 전망대로도 사용되고 있다. 취리히 중심에서 취리히 시 전체를 360도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한 사람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

높은 곳은 아니지만, 성채 위에 있어 구시가지와 그로스뮌스터, 시청사, 리마트 강, 취리히 대학까지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특히,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취리히 사람들의 정겨운 풍광과 우연히 마주치는 특별한 순간을 조망하기 좋다.

수천 미터 높이의 알프스산맥에 비하면 해발 871m의 꼬꼬마 산이지만 가시거리가 넓어 전망대의 역할을 충분히 완수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높이 오르고 싶다면 펠세네크(Felsenegg) 전망대까지 이어진 행성 트레일(Planet Trail, 6km, 2시간 소요)를 추천한다. 돌아올 때는 펠세네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아들리스빌로 이동한 후, S4 Bahn을 타면 쉽게 취리히로 돌아올 수 있다.

하이킹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3-11월이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융프라우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