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점, 트렌디한 마닐라 카페 탐방

무더위 속, 달콤한 디저트와 시원한 커피만큼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것도 없다. 무더위를 잊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게 할 마닐라 인기 카페를 소개한다.

필리핀 번화가와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필리핀 국민 간식 '엔사이마다'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엔사이마다는 꽈배기 모양의 달콤 짭짤한 빵에 버터크림, 설탕, 치즈 등을 넣은 것으로, 메리 그레이스 카페의 엔사이마다는 부드러운 촉감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치즈가 가득한 치즈 롤, 고급 초콜릿을 사용한 핫초코도 유명하다.

싱가포르의 유명 차 브랜드인 TWG를 마닐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지만, 마닐라의 가격이 훨씬 저렴해 부담없이 들를 수 있다. 시그니처 티인 1837 블랙티를 비롯해 수백 가지 차를 맛볼 수 있으며,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로 영화 <인턴>에 뉴욕 지점이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호주 커피답게 진한 롱블랙이 유명하며, 달콤한 마키아토도 인기 있다. 커피 외에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해 가볍게 허기를 달래기도 좋다.

교토, 상하이, 홍콩, 두바이 등에 지점을 둔 글로벌 커피 브랜드. 한국에서는 응카페라고도 불리는데 최근 한국에도 상륙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스패니시 라떼로 진한 맛이 특징. 원두는 블렌드와 싱글오리진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베이커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 각종 파이와 도넛,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류가 다양하고 맛도 훌륭하다. 샌드위치,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식사류도 판매하며 낮에는 브런치 메뉴를, 저녁에는 와인과 칵테일을 곁들여 파인 다이닝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 메트로 마닐라 부촌을 중심으로 지점들이 있는데, 여행자는 넷 리마 빌딩 점이나 살세도 빌리지 점을 방문하면 좋다.

인트라무로스 안에 있는 바바라스는 스페인풍의 아름다운 건물과 정원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겸 카페이다. 점심과 저녁에는 뷔페 메뉴를 선보이는데, 저녁 뷔페 시간에는 필리핀 전통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뒤편 카페에서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만 즐길 수도 있다. 예쁜 정원이 보이는 야외 좌석도 있어서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영국 귀족들이 오후에 차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에서 시작된 애프터눈 티. 메트로 마닐라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특급 호텔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더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 씨 라운지 콘래드 마닐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 로비 라운지가 유명하다. 주로 오후 시간에만 판매해, 늦은 점심을 대신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