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중,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개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해외로 가기 전에 마지막 국내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제주도 해외만큼 매력적이니까.
바다 위 서핑과 카트 같은 액티비티도 즐기고, 렌터카 대신 스쿠터로 이동하며 활동적인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때는 미처 몰랐다. 제주에서 재난급 비바람을 만나게 될 줄은.
서핑도 액티비티도 전부 포기.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뒤집어야 했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힐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2박 3일 제주 스쿠터 여행을 채코제가 가이드 한다.
📌 아임유어가이드 - 채코제 편
· 여행 도시 : 제주(조천·구좌, 성산·우도)
· 여행 기간 : 2박 3일
· 여행 테마 : 나 홀로 여행
· 여행 스타일 : #비오는제주 #스쿠터 #먹방 #힐링
첫째 날
비바람을 가르는 핑크 스쿠터
#스쿠터 대여하기
채코제 Channel Korean Jay
공항에 도착해 스쿠터 업체에 전화했다.
채코제 Channel Korean Jay
업체에서 공항까지 픽업하러 와준다. (좋다!)
채코제 Channel Korean Jay
이번 여행 함께할 스쿠터를 배정받았다.
채코제 Channel Korean Jay
...? 핑크색 스쿠터였다.
채코제 Channel Korean Jay
너무 마음에 든다. (오히려 좋아ㅎㅎ)
왕복 7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트리플에서 항공권 예약. 점심 즈음 제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스쿠터를 대여하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분홍색(😉) 스쿠터로 배정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비바람이 몰아칠 줄은..
제주 국제공항
관광명소 · 제주(제주 시내)
망고 스쿠터
관광명소 · 제주(제주 시내)
#점심 먹고 카페에서 휴식하기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순옥이네 명가
양이 정말 푸짐했다. 공깃밥도 주는데 말아먹어도 된다고 한다.
맛있게 잘 먹었다. (feat. 진실의 미간)
근처에 있는 카페 모알보알에 왔다.
카페에서의 뷰가 예사롭지 않았다.
.. 포토존도 예사롭지 않았다.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커피를 한잔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번 여행의 첫 식사 메뉴는 물회였다. 해산물이 신선하고 양도 푸짐해서 정말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카페는 오션뷰가 참 멋졌다. 날씨 좋은 날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순옥이네 명가 함덕 점
음식점 · 제주(조천·구좌)
카페 모알보알
음식점 · 제주(조천·구좌)
#숙소로 이동하기
카페에 있던 사이 비가 오기 시작했다.
바지까지 다 젖었다.. ㅠ
비가 점점 더 거세졌다.
스쿠터를 잠깐 세우고 우비를 입었다.
밥 먹고 쉬다 나왔는데 벌써 지친다..
하늘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돌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스쿠터에 쏟아진 비 때문에 바지까지 다 젖었다. 이때 두 가지를 깨달았다. '이 바지 흡수력이 참 좋구나.' 그리고, '이번 제주 여행 서핑은 글렀구나.'
#체크인하고 저녁 먹기
숙소는 4인실로 배정받았다. (아무도 안 오면 1인실!)
바지 위에 팬티를 입지 마세요....?
팬티 아니고 바지다. 근데 저녁 뭐 먹지.
찾기 귀찮을 땐, 트리플 주변 장소 추천!
고등어회 + 한라산으로 하루를 마무리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라 설렜다. 4인실이지만, 아무도 안 오면 1인실이 되는 마법. 비바람에 지친 몸을 뉘고 나니 출출해졌다. 여기저기 찾아보기 귀찮아서 트리플로 주변 맛집을 추천받았다. 결과는 대성공.
신선한 고등어회에 한라산을 한잔하며 나 홀로 제주여행 첫 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