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표 축제 BEST 5

연중 세계인이 몰려드는 런던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축제가 펼쳐진다. 낯선 여행지에서 현지인들과 동화되어 축제를 즐기는 순간은 인생의 큰 추억으로 남기 마련이다. 사전에 일정을 체크해 방문 시기와 겹치는 축제에 꼭 참석해보자.

프랑스 미모스 마임 축제, 우리나라의 춘천 마임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마임 축제’로 명성이 높다. 1977년 처음 시작해, 이 분야의 연극 축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 알다시피 마임 공연은 외국어를 몰라도 된다. 대사가 없기 때문. 찰리 채플린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양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설치 미술을 적극 활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연료와 라인업 등을 먼저 살펴보자.

· 시기 : 매년 1-2월 (2024년 기준, 1월 23일 - 2월 17일) · 장소 : 런던 시내 주요 극장 (바비칸 센터, 새들러스 웰즈 등)

런던 윔블던은 런던 남서부 근교에 자리한다. 이 작은 도시에서 매년 여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가 펼쳐지는데, 그 인기는 영국을 넘어 세계로 향한 지 오래다.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스위스의 로저 페더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가 총출동하는 것이 특징. 테니스를 잘 몰라도 응원 열기에 금세 매료되고 만다.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티켓은 반드시 미리 구매해야 한다. 각종 검색엔진에서 ‘윔블던 테니스 예매’를 치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 이곳들을 통해 티켓을 살 수 있다.

· 시기 : 매년 6-7월 (2024년 기준, 7월 1-14일) · 장소 :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

1895년 런던 퀸스 홀에서 시작해 100회가 넘는 개최 이력을 자랑한다. 수준 높은 유럽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무대뿐만 아니라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세계적인 해외 연주가를 초청한 무대를 구성하여 볼거리를 약속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매해야 한다. 프롬스를 더 저렴하게 보는 방법은 입석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다. 공연 당일 오전에 중앙 홀과 꼭대기 층 구역을 살 수 있으며 만약 티켓이 남은 경우 현장에서 살 수도 있다.

· 시기 : 매년 7-9월 (2024년 기준, 7월 19일 - 9월 14일) · 장소 : 로열 알버트 홀 (홈페이지 참조)

매년 8월, 런던에서 펼쳐지는 축제. 노팅 힐 카니발은 캐리비안 커뮤니티에 의해 1964년 시작했다. 이틀에 걸쳐 세계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수십 개의 밴드 공연과 화려한 복장의 댄서,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평소 한적하던 거리는 시끌벅적한 축제의 분위기로 180도 돌변하며 축제 당일에는 주변 차량이 통제된다.

밴드의 연주를 감상하고 댄서들과 즉흥적으로 춤을 춰도 좋다. 첫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가, 둘째 날은 어른을 위한 축제가 열리는 것이 보통.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라면, 첫날 축제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 시기 : 매년 8월 마지막 주 일요일, 월요일 (2024년 기준, 8월 25-26일) · 장소 : 노팅 힐 거리 일대

유럽 대부분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런던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연일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하이드 파크 윈터 원더랜드와 사우스뱅크 센터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들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더불어 런던 시내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해보자. 화려한 액세서리, 크리스마스 장난감 등을 살 수 있다. 또 아이스 스케이트장, 각종 놀이기구, 라이브 쇼, 음식 축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시기 : 매년 11월 - 1월 초 (2023년 기준, 11월 2일 - 2024년 1월 9일 (장소별 상이)) · 장소 : 런던 시내 전역, 하이드 파크, 사우스뱅크 센터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