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교통 완전 정복

교통 정보 없이 무작정 걷기만 하면 지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어렵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적절히 이용하여 효율적인 여행을 해보자. 바르셀로나의 대표 교통수단은 세 가지. 메트로와 버스 그리고 택시이다.

바르셀로나의 교통 요금에는 시내 중심과의 거리에 따라 구분된 구역(Zone)이 적용된다. 시내 중심부는 1구역, 시내에서 멀수록 구역의 숫자가 커진다. 대부분의 시내 관광지는 1구역이라 1구역 티켓을 사면 된다.

10회권(T-casual), 한 달 무제한 이용권(T-usual) 등 개별 종이 티켓으로 발급되던 교통권은 'T-mobilitat' 카드로 통합되었다. 카드 안에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충전하면 되는 방식. 요금제 종류는 기존과 동일하다.

1회권은 여전히 종이 티켓으로 발급된다. 환승은 불가하며 가격은 2.65유로.

총 11개의 노선이 바르셀로나 전역을 연결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람블라스 거리, 몬주익 지구 등 바르셀로나 명소 대부분을 메트로로 갈 수 있다. 티켓은 탑승할 때만 개찰구의 카드 리더기에 태그하면 된다.

소매치기가 빈번한 편. 탑승 시 소지품 관리를 잘하자.

· 운행시간 : 월-목 05:00-24:00 / 금, 공휴일 전날 05:00-26:00 / 토 05:00-일 24:00까지 계속 운행 · 요금 : T-casual 12.55유로, 1회 2.65유로

100여 개 노선의 일반 버스와 N으로 표시된 야간 버스가 있다. 노선이 다양해 타기 전 홈페이지 또는 구글 맵으로 노선을 참조하자. 요금은 T-casual로 내야 저렴하며, 티켓은 탈 때 버스에 설치된 펀치형 투입 기계에 한 번만 찍고 내릴 때는 안 찍는다.

· 정류장에서 해당 버스가 다가오면 손을 흔들어 탑승 의사를 알려야 한다. · 내릴 때는 빨간 버튼을 눌러 기사에게 하차를 알려야 한다.

· 운행시간 : 24시간 (심야 포함) · 요금 : T-casual 12.55유로, 1회 2.65유로

중심가와 가까운 외곽 지역까지 도로 중앙을 다니기 때문에 메트로처럼 역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총 6개의 노선을 운행 중. 속도가 느려 이용 빈도는 낮지만, 창밖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역 자판기에서 1회권 또는 T-Casual을 사서 탑승하면 된다.

트램 안에 있는 티켓 기계에 티켓을 찍으면 된다.

· 운행시간 : 월-목, 일 5:00-24:00, 금, 토, 공휴일 전날 : 05:00-26:00 · 요금 : T-casual 12.55유로, 1회 2.65유로

도심과 근교 도시를 잇는 철도로는 카탈루냐 지역 열차인 FGC 라인과 렌페 철도인 로달리에스 라인이 있다. FGC 라인은 몬세라트 등을 갈 때 이용하는 R5 열차가 포함된다. 로달리스 라인은 산츠 역에서 엘프라트 공항으로 가는 R2, R2 Nord 선과 시체스로 가는 R2 South 선 등이 포함되며 T-casual로 이용할 수 있다.

· 운행시간 : 06:00-24:00 (노선별 다름) · 요금(FGC) : 몬세라트 편도 약 6.9유로 · 요금(렌페) : 공항- 산츠 역 편도 2.4유로, 시체스 (4구역) 5.75유로

3-4명이 함께 거나 짐이 많다면 택시를 이용하자. 택시비는 서울과 비슷한 수준. 요금은 미터제로 계산되며, 평일과 심야(20:00부터), 주말에 적용되는 요금이 다르다. 짐을 싣거나, 산츠 역과 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바르셀로나 택시는 숫자 1, 2, 3, 4를 표시하고 다닌다. 각 다니는 시간대와 요금이 조금씩 상이하다.

· 운영시간 : 평일 08:00-20:00 · 기본 요금 : 2.55유로 (1km 당 1.23유로 추가)

· 운영시간 : 평일 20:00-08:00 / 토요일과 공휴일 · 기본 요금 : 2.55유로 (1km 당 1.51유로 추가)

· 고정된 요금으로 운영하는 택시 (오직 앱으로 이용 가능)

· 공항에서 바르셀로나 선착장으로 이동 시 (혹은 그 반대) · 요금 : 39유로

바르셀로나는 우버가 금지된 상태. 대신 비슷한 택시 앱인 프리 나우가 있다.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스페인어를 몰라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스마트폰에 ‘Free Now’ 앱을 다운로드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후 차량을 호출한다. 요금은 내릴 때 현찰로 직접 지급해도 되고, 앱에 카드를 등록한 뒤 기사가 요금을 앱으로 전달해 주면 카드로 결제한다.

국제 면허증이 있다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시내 관광은 메트로만으로 충분하지만, 교통이 불편한 교외 도시를 제대로 보려면 렌터카가 제격. 인터넷으로 예약 후 공항 또는 산츠 역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유럽은 수동 기어 차가 많다. 렌트할 때 오토 차량인지 꼭 확인하자.

· 운행시간 : 24시간 · 요금 : 1일 208유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