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체르마트 호수 하이킹

'간세'란 제주도의 올레길을 상징하는 토종말 모양의 로고다. 인터라켄 여행 중 불쑥 튀어나온 제주도 이야기는 느닷없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 중 알고 간다면 뜻밖의 재미를 찾을 것이다. 제주도의 올레길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국내 하이킹 코스. 성공적인 관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하이킹 코스와 ‘우정의 길’을 맺어 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우정의 길’이 된 곳 중 하나가 바로 체르마트. 스위스에서 제주 올레길의 상징, ‘간세’를 찾아보자.

웅장한 자연의 품에 들어오다

체르마트 & 마테호른

스위스 남부의 체르마트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경계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겨울철에는 스키어의 천국이 된다. 이곳에 도착한다면 이곳이 왜 알프스 내에서도 청정지역인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체르마트 내에서는 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 도보로 다녀야하며 전기 자동차 혹은 마차만 이용해야 한다. 마을에는 나무 빛깔의 주택, 호텔, 레스토랑, 스키 및 자전거 렌탈숍 등이 있어서 자연의 분위기를 배가시켜준다.

이 밖에도 겨울이 아니더라도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해발 4,478m의 마테호른 때문이다. 알프스의 명봉 마테호른과 마주하는 순간 체르마트 여행의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파라마운트 영화사 로고에도 등장하며 체르마트의 존재감을 드높이는 장엄하고 신비하며 영험하기까지 한 마테호른! 하지만 전문산악인이 아니라면 오르기 힘들다. 그렇다고 아쉬워 하진 말자. 체르마트에 제주 올레길과 우정을 맺은 올레길이 있다.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다섯개의 호수를 품고 걷는 길 위에서 천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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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호수 트레킹 시작

다섯 개의 호수길, 5-seenweg 출발!

이 코스의 시작은 해발 2,571m에 위치한 블라우헤르드에서 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슈틸리제 호수(2,537m) → 그린드예제 (2,334m) → 그륀제 (2,300m) → 모오스이예제 (2,148m) → 라이제 (2,232m) → 수네가 파라다이스 (2,288m)에 도착하는 코스다.

간단정보

・ 가는방법 : 수넥가까지 지하 케이블철도로 이동한 후 블라우헤르드까지 곤돌라로 이동. 단, 하이킹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돌아올 때는 수넥가에서 다시 지하 케이블철도를 이용하여 체르마트로 이동하면 된다. ・ 소요시간 : 5-6시간

알아두면 좋아요!

・ 제주올레와 체르마트 간 ‘우정의 길’ 협약은 2011년에 맺어졌으며 2014년 7월 제주 올레의 간세가 체르마트 5개 호수길에, 그리고 같은 해 10월 체르마트의 사인물이 제주올레 6코스에 설치됐다. ・ 체르마트 5개의 호수길 하이킹은 접근이 쉬우며 전 구간이 평탄하다. ・ 오전에 하이킹을 하면 태양을 등지고 걸으며, 오후는 태양을 마주보고 걷게 된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오전에 오르는 것이 좋다. 또한, 오전에 올라야 마테호른을 순광에서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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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호수 들여다보기

호수에 비친 절경

슈틸리제 호수

이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이곳으로 유혹하는 달콤한 사탕 같은 모습이다. 날씨 좋은 날 영롱한 이 모습을 본다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지도 모른다. 산양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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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태를 숨기고 있는

그린드예제 호수

나무에 가려져 있어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발견하는 순간 그 청명함에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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