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여행 꿀팁 가이드

‘꽃의 도시, 르네상스의 근원지, 연인들의 성지, 낭만과 예술의 도시’ 모두 피렌체를 수식하는 단어다. 부르주아 사회에서 피어난 예술은 도시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로 무장한 피렌체로 떠나보자.

이탈리아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절대 무임승차를 해서는 안 된다. 무임승차가 적발되면 벌금이 50유로부터 최대 250유로까지 부과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소지했으니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티켓에 펀칭까지 되어있어야 한다. 버스, 트램, 기차, 바포레토 등을 이용할 때 티켓에 펀칭이 되어있지 않으면 무임승차로 간주하기 때문, 이중 펀칭도 무효처리로 간주하니 주의하자.

E-티켓이거나 미리 예매한 티켓에 QR코드가 있으면 따로 펀칭하지 않아도 된다.

피렌체에서는 대부분의 관광명소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 피렌체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가는 미켈란젤로 광장은 12번 버스를 타야 한다.

피렌체의 대표 관광명소, 두오모. 이곳에 방문한다면 통합권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쿠폴라와 조토의 종탑, 산 조반니 세례당, 산타 레파라타 지하 예배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72시간 동안 유효하며 각 스팟마다 1회만 입장 가능하다.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의 <천국의 문>은 관람자가 몰려있어 사진을 찍기 어렵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가야 전체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전망은 쿠폴라에 올라가서 보는 것보다 쿠폴라를 볼 수 있는 조토의 종탑이 더 좋다. 야경을 보려면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자. 미켈란젤로 광장에 일몰 전에 도착해서 서서히 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광장 주변에 있는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에서 보는 야경도 추천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여행자에게 관광세를 부과한다. 주로 숙소에서 체크아웃 시 지불하게 되는데, 숙소의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피렌체는 숙소 등급과 형태에 따라 최소 3.5유로에서 최대 8유로까지 부과한다. 숙소를 예약할 때 이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별도로 내야 하는지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음식값과는 별도로 자릿세(코페르토, Coperto)를 받는다. 주로 관광지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자릿세를 받는 경우가 많다. 피렌체의 경우 1인당 2-4유로 정도.

이탈리아 건물 1층은 T(피아노 테라, 지상층)로 표시한다. 한국에서 말하는 2층은 1층(프리모 피아노), 3층은 2층(세콘도 피아노)으로 표시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을 누를 때 한국식 층수로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탈리아 내에서도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피렌체. 하지만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여행자들을 노리는 사기들이 있으니 항상 주의하자. 특히 피렌체에서 유명한 사기로는 그림 사기. 베키오 다리, 피렌체 두오모 등 주요 관광지 근처에 길바닥에 그림을 펼쳐 놓고 그림을 밟았다며 돈을 달라고 하는 수법이 많다. 발자국을 미리 그림에 묻혀 놓거나 여행자들이 쉽게 밟을 수 있게 길에 넓게 펼쳐놓는다. 만약 자신의 그림을 밟았다며 돈을 요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된다.

예술의 도시 피렌체에 왔다면 빠지지 않고 꼭 방문해야 하는 우피치 미술관, 아카데미아 미술관. 하지만 물가가 비싼 이탈리아에서 박물관 입장료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10월에서 3월까지 첫째 주 일요일은 피렌체 내 모든 궁전과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이다. 이시기를 놓치지 말고 피렌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