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여행, 어디서 묵을까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링슈트라세 주변이 관광하기에는 편리하다. 특히 성 슈테판 대성당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는 것이 이동상 좋겠지만 가격대가 높은 것이 흠. 자신의 주머니 사정과 여행 스타일에 맞춘 거점을 정해보도록 하자.

빈 여행의 중심지 이너 시티. 이름처럼 동그란 모양의 길, 링슈트라세 안쪽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이는 1857년 프란츠 황제가 성벽을 허물고 만든 도로다. 이 도로 안에 웬만한 빈의 관광지와 맛집은 다 밀집되어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특급 호텔들이 주류를 이룬다. 도보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이 가능한 지역.

· 도보로 관광지 이동을 선호하는 여행자 · 구시가지의 오랜 명소들과 쇼핑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

오페라 하우스, 성 슈테판 대성당, 빈 호프부르크 왕궁, 그라벤 거리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특급 호텔들

링슈트라세 서쪽부터 북부에 이르는 구역으로 중앙역보다는 서역에서 더 가깝다. 왕실 미술 컬렉션의 위엄을 만끽하고 싶은 그대라면 이쪽 지역에 머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 좋겠다. 에곤 실레 작품을 세계 최다로 소장하고 있는 레오폴드 미술관도 이곳에.

· 미술관을 사랑하는 여행자 ·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

빈 시청사, 빈 대학, 미술사 박물관, 국회의사당,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이너 시티에 비해 가성비 좋은 3, 4성급 호텔

클림트의 작품 키스가 있는 벨베데레와 시민 정원이 있는 지역. 그림을 구경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빈 필하모닉 음악회를 감상하는 코스를 계획했다면 이곳에 머무르는 게 좋다.

· 현지인처럼 지내보는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자 ·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

벨베데레, 나슈 마르크트, 시민 정원, 무지크페라인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부터 캐주얼한 스타일의 숙소까지 다양

오스트리아의 다른 지역과 빈을 연결해주는 프라터슈테른 역. 놀이공원도 있으며 다뉴브 운하도 흐르고 있어 조금은 색다르고 알차게 빈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기차를 타고 가기 편리하다는 점과 이너 시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역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

· 가성비가 좋은 숙소를 선호하는 여행자 · 근교 도시도 둘러볼 계획이 있는 여행자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쿤스트 하우스 빈, 프라터, 프라터 돔, 빈 대관람차

가성비 좋은 3성급 호텔과 호스텔

모차르트가 태어난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 일 년 내내 흥이 가득한 빈의 근교 도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이기도 했던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도 한 도시로 유명하다. 모차르트 생가도 둘러보고 그 유명한 잘츠부르크 축제도 즐기고자 한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자. 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성을 호텔 개조한 곳에서 머물러보는 건 어떨까.

· 음악과 중세도시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 · 잘츠부르크 축제를 즐길 계획이 있는 여행자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미라벨 궁전 앤 정원, 모차르트 생가, 모차르트 광장, 헬브룬 궁전

3, 4성급 호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할슈타트. 빈에서 기차로 약 3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마을을 구경하며 돌아다녀도, 유람선을 타고 할슈타트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좋다. 할슈타트 소금 광산 투어도 꼭 경험해보자. 마을을 나가는 마지막 페리가 저녁 6시면 떠나기 때문에 할슈타트의 매력을 전부 느끼기에 하루는 너무나 부족하다. 하루 머물며 여유롭게 할슈타트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도시를 떠나 자연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 ·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 · 이색적인 투어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

할슈타트 호수, 벨트에르베블릭 전망대, 할슈타트 소금 광산, 얼음 동굴

펜션과 3,4성급 호텔

빈에서 기차로 약 5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인스부르크. 빈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대자연과 중세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충분히 둘러보려면 하루쯤 묵고 가는 편이 좋다. 알프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까지 둘러볼 것들 천지. 모차르트와 괴테가 묵고 갔다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호텔 골드너 아들러에 머물러보는 건 어떨까.

· 알프스와 중세 도시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싶은 여행자 · 이색적인 도시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 · 신비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

인스부르크 호프부르크 왕궁, 인스부르크 왕궁 교회, 황금 지붕, 하펠레카르슈피츠

3, 4성급 호텔과 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