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쇼핑은 어디에서?

핫한 아이템들이 가득한 일본, 그중에서도 도쿄는 그야말로 쇼핑 천국이다. 초대형 백화점은 물론 각종 드럭 스토어부터, 편집숍, 부티크, 명품 거리 등 살 것도 많고 가볼 곳도 많다. 게다가 '핫한 장소'라는 것은 또 왜 이리 매년 변하는지! 도쿄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새롭게 사랑받는 쇼핑 스팟들을 모았다.

도쿄의 상징 '스크램블 교차로'가 위치한 곳. 유동 인구가 굉장히 많은 만큼, 도쿄 문화와 쇼핑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본을 평정했던 갸루 문화의 본거지였을 정도로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다. 최근에는 여러 쇼핑 스팟들까지 생겨나며 그 위상을 확실히 보여준다. 신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미야시타 공원'이 대표적. 이외에도 캐릭터 숍과 아기자기한 기념품 숍 등이 자리하니 취향껏 즐기고 오자.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이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거리. 명성만큼이나 고급스러운 부티크들과 명품 매장들이 있고, 작지만 세련된 매장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도쿄의 베벌리 힐스라고 불릴 정도로 비싸고 상류층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는 곳이었지만, 최근 긴자식스와 도큐 플라자 등 대형 쇼핑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과 쇼핑족부터 관광족까지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긴자의 주오도리에는 대형 백화점과 유명 부티크, 고급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낮, 공휴일에는 차량을 막기 때문에 도보 여행자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도쿄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로 특유의 차분함을 지니고 있다. 고급 주택들 사이사이에 독특한 편집숍들이 하나하나 생기며 쇼핑 명소로 새롭게 떠올랐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숍들을 발견하는 것도 묘미! 여기에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디세 등의 복합빌딩까지 들어오면서 개성과 대중성을 지닌 숍들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2,30대 이상의 유행에 민감한 패피들이 자주 들리는 쇼핑 명소이니, 도쿄의 세련된 패션이 궁금하다면 다이칸야마로 가보자!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유가오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지유가오카는 카페, 디저트로 유명한 곳. 카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잡화, 편집숍, 미용실 등이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이색 아이템들도 많고 온갖 디저트 집과 예쁘고 독특한 숍들도 많아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모두 모아둔 듯하다. 도쿄 여성들이 오후 티타임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여자 친구를 데려간다면 점수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

부티크, 고급 상점들과 미용실, 맛집이 가득한 동네 아오야마. 고급 주택가 사이에 아트숍들이 입점해 있고,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들어와 있어 우리나라의 가로수길 혹은 청담동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건축가가 지은 건물들과 그 안에 입점한 명품 숍들이 있으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아오야마는 거리상 오모테산도와 가깝다. 아오야마와 캣 스트리트를 이어서 일정을 짜면 득템하는 일정이 될 수도!

우리나라의 홍대나 대학로 앞을 연상시키는 젊음의 거리. 기타를 메고 가는 뮤지션이나 예술인, 대학생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별한 관광지가 없어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는 아니었지만, 구제 가게와 아기자기한 식당들이 명성을 얻으면서 점차 알려졌다. 가장 유명한 길은 '미나미구치'(남쪽 출구). 상점과 맛집들이 빼곡하고 복고풍 구제 숍이나 라이브 클럽 등도 있어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풍긴다. 북쪽 출구는 패션 잡화점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 여심을 사로잡는다.

도쿄의 패션 명소하면 하라주쿠를 빼놓을 수 없다.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게 모이는 곳. 하라주쿠 중에서도 요즘 뜨는 곳이 바로 캣 스트리트. 작지만 예쁜 보세 가게들과 신인 디자이너들이 하나씩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대표 패션 거리가 되었다. 오모테산도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는데 빈티지하면서도 스트릿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면 하라주쿠와 연결되는 동쪽, 젊은 디자이너의 브랜드나 부티크, 고급 브랜드숍을 원한다면 시부야로 연결되는 서쪽을 주로 보면 된다. 서쪽에 상점들이 많으며, 도쿄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템을 건져가기에 더 좋다.

도쿄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한다는 동네. 키치죠지 역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상가들이 형성되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일반적인 후기는 '우리가 상상한 일본인이 사는 동네' 같다는 평.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스팟이기도 하다. 하모니카 요코초는 이자카야나 잡화점들이 있어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유럽풍 거리인 키치죠지도리에는 고급 상점이 많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나나이 바시도리는 미니 하라주쿠라 불리는 쇼핑 골목을 이루고 있고, 나카미치도리에는 패션숍, 잡화점, 그릇 가게 등 아기자기한 숍들이 모여있다.

요즘 도쿄에서 가장 뜨고 있는 동네가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산겐자야. 도쿄의 20대들이 선호하는 동네로 첫 손에 꼽힌다. 주택가 사이사이에 있는 맛집들과 사람 냄새나는 상점가, 시부야 같은 도쿄 번화가와도 인접해서 인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연예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지금은 쇼핑보다는 맛집과 카페, 찻집들로 유명하고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거리인 만큼 언제 더 핫해질지 모른다. 여행자가 넘쳐나기 전에 먼저 가서 즐겨보자.

산겐자야를 즐기면서 득템까지 하고 싶다면? 천천히 산책하며 나카메구로 쪽으로 가보자. 현재 산겐자야는 핫한 카페들이 유명하고, 숍은 나카메구로 지역에 더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