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시작되는 황금 연휴! 이같은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오사카랑 후쿠오카 중에 어디가 더 나아?'다.
유학생으로 오사카에서 3년 넘게 살았던 나는 디자이너로 취업한 후 지금은 후쿠오카에서 1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 두 도시 모두 한국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인기 도시이지만, 미묘하게 조금은 다른 분위기 🤔
4년여간 경험한 나의 일본 라이프 데이터로 두 도시의 매력을 전격 비교해 봤다!
1️⃣ 가성비 힐링 스팟, 공원 분위기
김고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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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니 님
김고니 님
일본에서는 어느 지역을 가도 각 도시의 랜드마크같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공원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여유로운 힐링 타임 👉 후쿠오카 마이즈루 공원
후쿠오카 공원하면 오호리 공원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바로 옆에 있는 마이즈루 공원도 인기다. 뜨거운 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과 한적함, 여유로움을 즐기는 여행자에게 추천!
마이즈루 공원
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오호리 공원
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뜻밖의 현지 문화 체험 👉 오사카 성 공원
마이즈루 공원 못지않은 오사카의 피크닉 스팟을 꼽자면, 오사카 성 공원. 호수를 따라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마이즈루 공원과 비슷한 분위기다. 하지만 벚꽃 시즌이 아니면 피크닉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많지는 않다. 현지 학생들이 수박 깨기 같은 게임을 하거나 코스프레 촬영을 하는 활발한 분위기 😁
오사카 성 공원
관광명소 · 오사카
2️⃣ 편의점만큼이나 많은 도시별 OO
오사카에서 살았을 때는 타코야키 노점이 편의점 만큼이나 많아서 '일본엔 원래 타코야키 가게가 많은가?' 싶었는데 후쿠오카로 이사오고 나서는 타코야키 가게를 보기 힘들다. 그럼 후쿠오카에는 뭐가 있냐고? 거리 곳곳에 야타이가 줄지어 있다.
포장마차의 낭만 👉 후쿠오카 야타이
메이제이 님
김고니 님
김고니 님
메이제이 님
후쿠오카의 덴진, 나카스강 인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타이는 '일본식 포장마차'다. 이자카야에 비해 판매하는 술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후쿠오카의 명물인 돈코츠 라멘부터 꼬치구이, 교자까지 먹거리의 종류는 꽤 다양한 편.
특히, 맛있는 오뎅과 닭똥집 볶음 등 제대로 된 야타이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재방문 의사 100%인 타이슈켄을 추천한다.
타이슈켄
음식점 · 후쿠오카
겉바속촉, 오사카의 상징 👉 타코야키
김고니 님
김고니 님
김고니 님
후쿠오카에 나카스 강이 있다면 오사카에는 도톤보리 강이 있다. 이 도톤보리 강을 바라보며 반드시 먹어줘야 할 오사카의 대표 메뉴는 바로, 타코야끼!
웨이팅은 있지만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타코야키를 맛보고 싶다면 앗치치폰호를. 웨이팅이 덜 하고 내 취향껏 만들어 먹는 이색 타코야키를 원한다면 미요짱을 추천한다. 특히, 미요짱에서 일본식 빙수 카키고오리도 맛볼 수 있다. (계절 한정)
앗치치혼포 도톤보리 점
음식점 · 오사카(난바)
미요짱
음식점 · 오사카
3️⃣ 일본 여행 필수, 전망대 즐기기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전망대만큼은 두 도시의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쉽지 않다 🤦♀️
탁 트인 시원한 도시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공중 정원 전망대로 가보자! 워낙 깨끗한 유리창 덕에 실내에서 보는 뷰도 멋있지만, 제일 꼭대기 층에 올라가 실외로 나가면 더 탁~트인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노을이 지는 오후 시간대를 추천!
전망대에 오르기 전 다양한 볼거리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를 추천한다. 요즘 오사카에서 가장 핫한 파노라마 뷰 스팟으로,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에 있는 백화점, 미술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후쿠오카 여행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는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모모치 해변 앞에 위치한 후쿠오카 타워에 오르면 하카타 만을 넘어 끝없이 펼쳐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스카이 일루미네이션'까지 꾸며져 있어서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다.
오사카에 여행차 처음 방문했을 때 타본 헵파이브의 빨간 대관람차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오사카 시내를 천천히 내려다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로운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높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조금 더 짜릿(?)한 대관람차를 타보고 싶다면, 도톤보리에 있는 세계 최초 타원형 관람차, 돈키호테 관람차를 추천한다.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 근처에는 이렇다 할 전망대가 없는데 전망대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높은 곳에서 보는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상 또한 색다른 분위기!
헵파이브 관람차
관광명소 · 오사카(우메다)
돈키호테 관람차
관광명소 · 오사카(난바)
쇼핑과 함께 오션뷰 👉 마리노아 시티 후쿠오카
후쿠오카의 아웃렛인 마리노아 시티 후쿠오카에도 관람차가 있다. 굳이 관람차를 타기 위해 방문할 필요는 없지만 아웃렛 쇼핑 겸 함께 방문하는 것은 강력 추천!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현지인 꿀팁 🎡
기왕이면 날이 밝을 때 관람차를 먼저 탄 후 쇼핑할 것을 추천한다. 나는 쇼핑 후 집에 가기 전에 탔는데 어두워서 밤바다를 잘 보지 못했다 🥲
마리노아 시티 후쿠오카
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5️⃣ 골목 탐방, 스트리트 쇼핑
현지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쇼핑 스팟은 단연, 골목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과 달리, 각 도시만의 개성과 취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 그중에서도 젊은 층에게 인기 많은 핫한 편집샵과 카페들이 모여 있는 도시별 인기 스트리트를 소개한다!
패션보다 라이프스타일? 👉 후쿠오카, 다이묘
김고니 님
김고니 님
김고니 님
김고니 님
옛 주거지에 모던한 가게들이 어우러져 있는 후쿠오카 덴진의 다이묘 거리. 그래서인지 의류보다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편집숍들에 더 눈이 간다.
각종 키친 용품 등 생활용품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과슈 후쿠오카에. 가격대가 꽤 나가지만 근사한 가구들을 감상하고 싶다면 크래쉬 게이트에 들러보자.
다이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카페 로스트 보이즈 커피와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상 카페 리퀴드 리퀴드도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다이묘 거리 추천 스팟
덴진 다이묘 거리
관광명소
후쿠오카(덴진)
과슈 후쿠오카
관광명소
후쿠오카(덴진)
크래쉬 게이트 후쿠오카 텐진 점
관광명소
후쿠오카
로스트 보이즈 커피
음식점
후쿠오카
리퀴드 리퀴드
음식점
후쿠오카(덴진)
힙한 패션 스트리트 👉 오사카, 아메리카 무라
김고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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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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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트렌드를 이끄는 자타 공인 젊음의 거리! 미국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아메무라'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메무라에는 단순히 의류, 소품만 판매하는 단독 매장뿐만 아니라 카페와 편집숍을 함께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다. 스포츠 웨어를 좋아한다면 액터 스포츠 서플라이를, 피규어와 소품 등 빈티지 제품에 관심이 많다면 앤티크 마이크를 추천!
단독으로 운영하는 개성 강한 카페에 들리고 싶다면, 이름처럼 돌을 활용해 번호판을 내어주는 록스 카페나 그릇부터 분위기까지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그랜노트 커피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