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려고 떠난 건 아니었다. 칠레에서만 볼 수 있다는 개기 일식을 보기 위해 항공권을 알아보는데, 직항 항공편이 없어서 정말 어쩔 수 없이(?) 토론토에 들러야만 했다.
이왕 간다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한다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보겠어'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별생각 없이 토론토로 떠났다.
나이아가라로 가는 관문
토론토
한국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한 번에 가는 방법은 없다. 대부분 캐나다의 대표 도시인 토론토로 들어가 차를 타고 이동한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거리.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깝다.
박노열
그저 경유 도시로만 생각했던 토론토였지만,
박노열
CN 타워에 오른 뒤 생각이 바뀌었다.
박노열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간직한 도시라니.
나이아가라로 가는 두 번째 관문
레인보우 브리지
나이아가라 폭포는 워낙 커서 미국령과 캐나다령으로 나뉜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 여권을 보여주고 통행료와 수수료를 지불하면 임시 비자를 발급해주어 쉽게 오갈 수 있다.
박노열
때를 잘못 만나면, 자동차 행렬을 만날 수도 있다.
박노열
그래도 걷고 또 걸어 다리를 건너면,
박노열
마침내 나이아가라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더욱 가까이,
미국에서 바라본 폭포
미국령의 폭포는 '아메리칸 폭포'와 '브라이덜 베일 폭포'로 나뉜다. 미국에서 바라보는 나이아가라가 매력적인 이유는,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짜릿한 광경을 바로 코앞에서 말이다.
박노열
직접 찍은 나이아가라 폭포. CG 아님 주의.
박노열
이만큼 가까이에서 찰칵.
박노열
나이아가라 폭포 주립 파크에서 만난 거대한 물보라.
박노열
물보라를 피해 구경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나이아가라 여행의 핵심
캐나다에서 바라본 폭포
캐나다령의 '호스슈 폭포'. 캐나다 땅을 밟고 나서야 비로소 폭포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 속에서만 봤던 그 모습을 마주한 순간,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이곳에 오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은 모두 잊어버릴 만큼.
박노열
지치고, 힘들고, 머나먼 길이었지만,
박노열
후회 없는 여정이었다.
박노열
이 장면을 언제 다시 또 볼 수 있을까.
박노열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박노열
오길 정말 잘했다!
작가의 한 마디 📝
나이아가라 폭포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단순히 엄청난 규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파란 하늘과 푸른 강, 그리고 폭포를 감싼 공원과 나무까지. 그 모든 것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언젠가 다시 또 이곳에 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