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에서 여행자가 머무는 곳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엘니도, 코론이다. 세 곳 중 한곳만 머무르며 여행할 수도 있지만 팔라완의 다양한 매력을 원하는 여행자는 두 지역 이상을 방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각각 이동하는 데만 반나절이 걸릴 정도로 거리가 떨어져 있어 가는 방법과 동선을 잘 익혀둬야 한다. 각 지역 간 이동 방법을 소개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 엘니도 간 이동하기
푸에르토 프린세사와 엘니도 사이를 이동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밴을 이용하는 것이다. 항공사 에어스위프트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 간의 국내선을 운항한다. 하지만 결항이 잦고 시즌에 따라 운항을 멈출 때도 있으니 참고하자.
밴 - 가장 효율적인 방법
밴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있는 산호세 버스 터미널과 공항에서 탈 수 있다. 버스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시간이 적게 걸리고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 도중 원하는 목적지가 있으면 경로를 벗어나지 않는 한 운전 기사에게 말해서 하차할 수 있다. 대략 5-6시간 소요된다.
알아두면 좋아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여러 회사에서 밴을 운행한다. 성수기에 더 자주 운행하는 편이지만, 극성수기에는 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다.
출처 shutterstock.com
버스 - 저렴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 까지 버스를 타면 약 6-7시간 소요된다. 로로버스와 체리버스 두 종류가 있는데, 체리버스의 시설이 조금 더 좋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한다. 버스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정해진 정류장 없이 승객이 원할 때 타고 내리는 필리핀 시외버스 특성상 밴에 비해 이동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알아두면 좋아요!
에어컨이 없고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오디너리(ordinary) 버스가 있지만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더위 때문에 열어둔 창문 사이로 먼지가 많이 들어와 추천하지 않는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DOH_Dental_Buses_in_Palawan.jpg
엘니도 - 코론 이동하기
엘니도와 코론을 오가는 고속 페리가 있다.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행 시즌과 요일 등에 따라 운행 편수와 업체가 달라지니 미리 알아보자.
고속 페리 - 엘니도와 코론을 오가는 확실한 방법
페리는 엘니도나 코론에 있는 여행사에서 쉽게 예매할 수 있다. 업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몇 군데 여행사를 비교해보는 게 좋다. 배를 탈 때는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팔라완의 건기인 1-5월은 바다가 잔잔한 편이다. 우기인 6-11월에는 결항이 잦고, 페리 자체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자. 보통 엘니도에서 코론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코론에서 엘니도로 내려오는 노선이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다.
알아두면 좋아요!
크기가 작은 배는 많이 흔들리고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큰 배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리나파칸 아일랜드 등 다른 곳을 경유하는 노선도 있으니 직항인지 반드시 확인하자.
출처 shutterstock.com
푸에르토 프린세사 - 코론 이동하기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육로 교통(밴 또는 버스)를 타고 엘니도까지 간 후, 엘니도에서 고속 페리를 이용해 코론으로 가면 된다. 에어스위프트사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코론으로 가는 국내선을 운항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결항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코론으로 바로 가는 페리도 있으나 최고 15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El_Nido_Ferry_Terminal_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