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아침 8시, 서울 성수동에 긴 줄이 늘어섰다. 바로, 블루 보틀의 한국 첫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개점 시간 전에 이미 200명이 모일 정도로 핫한 블루 보틀. 대체 매력이 무엇일까.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 원두만 사용하겠다. 그로써 가장 맛있을 때 커피를 즐기도록 하겠다.”
블루 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의 말이다. 그는 사람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길 원해 소량의 원두만 로스팅해, 주문받는 즉시 원두 60g을 저울에 달고 94도로 물 온도를 맞춰 커피를 내렸다. 그렇게 고집스럽게 샌프란시스코 한 식당 부엌 한쪽을 빌려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 시작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지금은 매장이 30여 개로 몸집이 꽤 커졌으나 매장은 본사가 직접 관리한다.
블루 보틀에 들어서면 커피를 내릴 때 쓰는 드리퍼가 줄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리스타는 천천히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린다. 시간을 쪼개어 사는 바쁜 삶 속에 좋은 커피 냄새를 맡으며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을 선물한다. 블루 보틀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인테리어! 가게가 위치한 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살린 인테리어도 블루 보틀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도시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진 블루 보틀. 각 도시에 어울리는 블루 보틀을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