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관광지 주변의 대표 맛집

양평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넓은 만큼 각각의 명소도 거리가 꽤 있어 여행 시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관광지와 가까운 맛집을 선택하는 것도 여행 시간을 알차게 쓰는 방법. 양평의 관광지 주변 맛집을 알아보자.

싱싱한 민물 장어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맛집. 대표 메뉴로 '왕 짱 장어'와 '왕 특 장어'가 있는데 그램 수에 따른 차이로 '왕 특 장어'가 더 두껍고 크다. 양념장이 따로 나오니 고소한 소금구이 스타일로 즐기다가 마지막엔 양념장을 발라 매콤한 맛으로 마무리를 해도 좋다. 두물머리에서 직접 기른 싱싱한 상추와 미나리가 제공되는데, 장어와 곁들어 먹으면 별미다.

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를 선보이는 곳. 가장 인기 있는 '두부 정식'을 주문하면 다양한 밑반찬과 모두부, 순두부가 기본으로 나오고, 그 뒤 간장 불고기, 고추장 불고기, 대패 삼겹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솥뚜껑에 들기름을 두르고 바로 구워주는 수제 모두부와 선택한 고기, 쌈장을 넣어 상추쌈을 싸 먹으면 다양한 맛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두물머리 명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물머리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맛본다는 핫도그.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유명하다.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 반죽에 연잎이 들어가 일반 핫도그보다 색깔이 진하고 빵가루도 두 겹으로 크기도 크다. 핫도그 안에 들어가 있는 소시지의 맛을 기준으로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가 있다. 많이 맵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튀김과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 매운맛이 더 인기다.

용문산 관광지에서 가까워 관광 단지에 진입하기 전에 배를 채우고 가기 좋은 식당. '토종닭 엄나무 능이 백숙'이 대표 메뉴다. 주인장이 직접 산에 올라가 따오는 능이버섯이 들어있어 맛과 건강함 둘 다 느낄 수 있다. 토종닭뿐만 아니라 전복, 낙지가 함께 나와 몸보신용으로 딱이다.

51년 전통을 자랑하는 산채 요리 전문점. '산채 정식'이 기본이나, 더덕구이, 더덕 불고기, 더덕 제육 등이 포함된 정식 메뉴가 있어 선택폭이 넓다. 정식에는 도토리묵과 된장찌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밥상을 가득 채운 산나물을 그릇에 담아 양념장을 넣어 산채 비빔밥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곳의 더덕구이는 향긋한 향에 식감도 부드러워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옥천리 냉면 마을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옥천 냉면의 원조 식당. 황해도식 냉면으로 면발이 쫄면처럼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만두를 파는 냉면 집과는 다르게 완자를 판다. 담백한 고기완자와 냉면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물냉면의 육수는 조선간장 베이스로 그동안에 맛봤던 냉면 육수와는 다른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자가 제분한 100% 순메밀로 만든 막국수를 선보이는 집. 물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가 대표 메뉴다. 순메밀로 손수 만드는 막국수인 만큼 메밀향이 특히 진하다. 겨울에는 막국수 대신 들깨 메밀 칼국수와 되비지 탕을 먹어보자. 콩을 통째로 갈아 끓인 황해도식 콩 탕인 되비지 탕은 꼭 한번 맛볼만한 별미다.

46년 전통을 자랑하는 숯불 닭갈비 식당. 고추장 양념, 소금, 간장 구이 중 선택 가능하며 국내산 닭 다리만 사용한다. MSG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전통 숙성 방식으로 만드는 소스는 맛이 깔끔하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바로 '치즈 퐁뒤'가 있기 때문. 부드러운 치즈에 닭갈비를 찍어 먹는 것이 별미다. 치즈 위에 가평 잣이 뿌려져 있어 고소함도 더해졌다.

통유리로 만들어진 건물에 모던한 분위기로 유명한 태국&베트남 요리 전문점. 식당 한가운데 놓인 대형 화분이 마치 식물원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쨔조, 팟타이, 뿌 팟 퐁커리 등 태국과 베트남의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분보후에'라는 얼큰한 쌀국수는 매우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으로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