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도시 베이징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대표 음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베이징의 특색 있는 요리로 배를 든든히 채워보자.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 베이징은 화려한 문명을 자랑하는 청나라 때부터 궁정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 우수한 요리사와 요리 재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리 입과 눈을 사로잡을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베이징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대표 요리 중 하나로 ‘카오야’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게는 베이징덕, 북경오리 등으로 더 친숙하다. 원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베이징의 전통 요리. 중국 속담 중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을 보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고 베이징 오리를 먹지 않으면 평생 여한으로 남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이징을 상징하는 명물.

· 괘로(挂炉) -화로에 대추나무나 복숭아나무를 때면서 불 위에 오리를 걸어 굽는 방식. · 민로(焖炉) - 화로 벽의 뜨거운 열로 굽는 방식. 담백함과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 바삭바삭한 껍질을 설탕에 찍어 먹기 · 얇게 자른 오리고기를 다진 마늘과 장에 찍어 먹기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얇은 전병에 오리, 파, 오이 등 야채를 넣고 장과 함께 싸서 먹기

· 한 마리는 대개 성인 3~4명을 기준, 반 마리도 판매하니 걱정 말자. · 느끼할 수 있으니 야채 요리를 함께 주문하자. · 전병과 야채를 추가 시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 유명한 징기스칸이 철모에 사냥한 동물을 넣고 끓여먹은 것에 유래했다고 한다. 뜨거운 육수에 야채, 고기, 해산물, 면류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데쳐먹는 전통 건강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칸막이가 있는 큰 냄비에 한약재, 돼지 사골, 닭 등을 우려낸 흰 탕과 여기 고추, 후추, 마라 등을 더 넣어 우려낸 붉은 탕 등 이 있다.

· 닭고기+약재 넣어 만든 ‘칭탕(淸湯)’ · 칭탕에 마라를 넣은 매콤한 ‘마라탕(麻辣烫)’ · 칭탕과 마라탕을 반반씩 주는 ‘원앙탕(鴛鴦湯)’

참깨 소스 ‘즈마장(芝麻酱)’, 참기름장 ‘마요우(麻油) ’, 마늘 ‘수완(蒜)’, 땅콩소스 ‘화셩장(花生酱)’. 고추기름 ‘라요우(辣油)’, 간장 소스 ‘장요우(酱油)’ 등

시금치(菠菜), 오이(黄瓜), 상추(生菜), 콩나물(豆芽), 배추(大白菜), 양배추(卷心菜), 쑥갓(蓬蒿菜), 팽이버섯(金针菇), 완두 줄기(豆苗) 등

· 탕을 선택한다. · 고기, 야채 등 재료를 선택 후 주문한다. · 소스는 소스 진열대에 가서 각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대부분이다.

양고기는 식초, 호박과 함께 먹지 않고, 양고기 먹은 후에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광둥요리의 대표 주자. 아침 혹은 점심 때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으로 중화권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차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으며 종류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 샤자오(虾饺) – 투명한 만두피의 쫄깃함이 매력인 새우 딤섬 · 차사오바오(叉燒包)- 달콤한 양념의 훈제 돼지고기가 가득 든 찐빵 · 지우차이자오(韭菜餃)- 한국식 만두와 비슷한 외양의 부추 딤섬 · 사오마이(燒賣)- 노란 전병 안에 돼지고기와 게살이 들어있는 비주얼 만점의 딤섬 · 춘쥐안(春卷)- 춘권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프링롤

· 차를 주문한다. · 메뉴가 적힌 종이를 가져다주는데 그곳에 시킬 수량을 표시한다. · 순서대로 딤섬이 담긴 찜통을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사천요리의 대표 음식. 야채, 고기, 해산물 등 원하는 재료를 골라 훠궈와 같은 마라 소스에 볶은 음식. 한국의 밥도둑이 간장게장이라면 중국의 밥도둑은 마라샹궈라 일컬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자극적인 맛이 일품이다. 재료뿐만 아니라 매운맛의 강도도 미리 조절할 수 있으니 주문할 때 참고하자.

· 메뉴가 적힌 종이를 가져다주면 넣을 재료들을 선택해 수량을 적는다. (메뉴판을 보며 직원에게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 맵기 정도를 선택한다.

왕푸징 거리 등 중국의 거리를 걷다 보면 맛있는 향, 신기한 모양의 길거리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꼬치 요리는 베이징의 독특한 미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을 선사한다. 튀기거나 구운 꼬치와 시원한 중국 맥주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양꼬치, 닭꼬치, 식후 디저트로 일품인 과일꼬치는 기본, 전갈, 해마, 불가사리 꼬치 등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도 있다.

2024년 7월 4일 기준, 왕푸징 간식 거리는 현재 보수 공사 중으로 이용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