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쇼핑은 어디에서?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 만큼 쇼핑 명소도 넘쳐나는 타이베이.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어디서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쇼핑몰부터 대형 마트까지, 타이베이 시내 대표 쇼핑 스팟 9곳을 주목하자.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에 입점한 쇼핑몰. '코스', '자라'와 같은 의류 매장은 물론 대형 마트까지 갖춰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카발란'. 카발란은 대만의 위스키 브랜드로 시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가품이 많아 안전하게 공식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만 명물 간식이자 인기 기념품인 펑리수를 구매할 수 있는 '써니힐' 또한 인기 방문 스팟!

대만의 서점 브랜드 ‘성품서점’에서 시작된 쇼핑몰. 현재는 사업을 확장해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대만 각지에 쇼핑몰 지점을 두고 있다.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성품생활 난시 점에는 패션 잡화, 식음료, 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꼭 들어봐야 할 곳은 4층. 대만 로컬 브랜드들의 아기자기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5층에는 성품서점이 있는데 도서뿐만 아니라 인형, 인테리어 소품 등도 갖춰 소소한 쇼핑을 즐기기 좋다.

타이베이 동취를 대표하는 쇼핑센터. 몰과 타워 건물로 구분되어 있으며, 두 건물이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 편하다. 몰에는 명품관부터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까지 입점해 있고, 타워에는 편집숍이 다수 입점해 의류를 쇼핑하기 좋다. 대만 음료 회사 헤이쑹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헤이쑹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까지 가능하다.

타이베이 시내에 자리한 인기 쇼핑 스팟. 여러 국가의 수입품을 구매하기 좋은 백화점으로, 택스리펀 혜택을 받으면 한국보다 약간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다. 특히 푸싱관에는 샤넬, 에르메스를 비롯한 명품관부터 요즘 유행 중인 롱샴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대만 요리 레스토랑 ‘딘타이펑’도 자리해 쇼핑 전후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는 일본 브랜드 백화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대만의 로컬 브랜드까지 모조리 입점해 있다. 여행자들은 주로 지하의 마트에서 식료품 구경 및 쇼핑을 즐기러 방문하는 편이다. 백화점 식당 중에서는 대만 버블티의 원조로 알려진 '춘수당'이 인기. 버블 밀크티와 함께 샤오마이, 우육면 등을 판매해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

대만 최대 규모의 백화점. 유럽의 건축 양식을 지닌 외관부터 럭셔리함이 돋보인다. 입점한 매장 수는 적은 편이지만 '에르메스',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같은 명품 브랜드가 주로 입점해 명품 쇼핑을 하려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식당도 이곳에 걸맞게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여행 기념품으로 살만한 대부분의 물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 여행자들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꾸이린 점, 타이베이 필수 코스 닝샤 야시장과 가까운 충칭 점을 가장 많이 방문한다. 과자류나 위스키 등 인기 품목들을 모두 구비했고 한국인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은 별도로 표기해 두어 쇼핑이 편리하다.

까르푸는 대형 마트, 까르푸 마켓은 슈퍼마켓으로 규모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마켓이 아닌 규모가 더 큰 일반 까르푸를 찾아가자.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마트. 까르푸보다 매장 규모는 작지만 곳곳에 지점을 두어 찾아가기 쉽다. 과자, 음료, 컵라면, 과일 등 식재료 및 식료품이 많아 마트 구경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펑리수, 에그롤, 누가 크래커 등 대만 인기 기념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대체로 까르푸나 기념품숍보다 상품 가격이 저렴하고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쇼핑이 가능하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제품부터 상비약까지 구비한 드럭 스토어. 일본 브랜드 제품이 다수 입점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한국 및 일본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다. 여행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아이템은 ‘오팔 트리트먼트’. 모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가격도 저렴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 그 외 귀여운 곰돌이 모양 방향제와 쿨링감이 느껴지는 생리대, 달리 치약도 인기 상품.

쇼핑하다 보면 ‘TRS(Tax Refund Store)’라고 쓰인 상점을 만나게 된다. TRS 가맹점에서 쇼핑하면 5%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단, 환급액에서 20%의 수수료를 내야 하며 타이베이 시내 대부분의 백화점이 이에 해당하니 참고할 것. 환급 방법에는 공항 환급, 매장 환급, 지정 창구 환급 세 종류가 있고 환급 방법에 따라 매장에 붙은 택스리펀 라벨 표기가 다르다. 만약 라벨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해당 매장의 택스리펀 방식을 직원에게 문의하자.

① 공항 환급 - 흰색 라벨 : 구매 시 매장 직원에게 택스리펀 처리를 부탁한다. 택스리펀 서류를 받은 후 공항 키오스크 혹은 카운터에서 여권 스캔 등의 절차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② 매장 환급 - 주황색 라벨 : 계산 시 직원에게 해당 매장의 택스리펀 장소를 문의하자. 대형 쇼핑몰 및 백화점이라면 별도 카운터 혹은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다.

③ 지정 창구 환급 - 보라색 라벨 : 계산 시 직원에게 택스리펀 처리 및 서류를 부탁해 시내 세금 환급 창구에서 환급을 받으면 된다. 구매 영수증, 택스리펀 서류, 여권을 제시하면 보증금(소비액의 7%)을 카드로 가결제 후 현금으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출국 날 공항에서 택스리펀 카운터에 방문,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가결제한 보증금도 환급된다.

· 동일 매장 하루 세금 포함 NT$ 2,000 이상 구매 · 대만 도착 일로부터 183일 미만 체류 · 구매 후 90일 이내 환급 신청 · 계산 및 택스리펀 시 여권 소지 필수 · 현금 혹은 카드로 선택해 환급 가능

현지에서 먹을 식료품 등은 택스리펀 대상이 아니므로, 함께 구매한다면 택스리펀 대상 물품과 현지 소비 물품을 따로따로 계산해야 하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