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클롸드 님
출처 클롸드 님

커피 러버라면 꼭 가야 할 방콕의 '찐' 카페 TOP 6

커피에 진심인 나는 전 세계를 다니며 스페셜티 카페 투어를 즐긴다. 그중 특히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태국의 커피 문화에 매료되어 시도 때도 없이 태국 카페를 찾아다녔다. 오늘은 내가 직접 다녀와 보고 추천하는 방콕 카페 6곳을 모아봤다. 방콕의 무더위를 식혀줄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특색 있는 공간을 방문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 에디터 클롸드
스페셜티 커피를 너무 좋아해 커피 테이스팅 클럽을 운영 중인 커피 애호가. 한때 직접 카페를 운영한 적도 있으며, 현재는 국내외 커피가 맛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편히 쉬어 가기 좋은
1️⃣ 월든 홈 카페
지친 현대인에게 삶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영혼의 쉼터와도 같은 카페. 이곳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숲속에 살며 남긴 에세이 <월든>에 등장하는 조그만 오두막에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카페에 방문한 고객들이 집처럼 편안히 쉬어가길 원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에 가보면 방콕의 여느 활기찬 카페와는 반대의 차분한 느낌이라, 센스있는 친구의 비밀스러운 오두막에 놀러 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메뉴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플랫화이트 등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고, 태국 스타일 연유가 들어간 커피 Es Yen도 맛볼 수 있다. 필터 커피는 태국 원두는 물론, 외국에서 수입해 온 5가지 싱글 오리진 원두를 제공한다. 시그니처 커피는 찬 우유 표면에 곧바로 녹진한 에스프레소 샷을 띄우는 DIRTY. 그 외에도 카스카라 라떼, 오렌지소다 커피, 에스프레소 토닉, 시나몬 피즈 등 정말 다양한 커피테일(커피+칵테일) 메뉴를 맛볼 수 있다.
☕️ 커피 애호가의 추천 메뉴
・ Dirty - 얼음 없는 아이스 플랫 화이트.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차가운 우유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미다.
  • 월든 홈 카페
    월든 홈 카페
    음식점 · 방콕(사톤・실롬・리버사이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내려주는 커피
2️⃣ 나나 커피 로스터즈 아리 점
요즘 방콕에서 가장 화제인 카페 중 하나. 코로나 시기에도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하며 현재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지점 중 특히 아리 지점을 추천하는데, 거대한 스케일과 세련된 인테리어에 입이 떡 벌어지게 될 것. 내부는 고급스럽지만 편안하게 대화하기 좋은 적당한 감도를 유지한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태국식 스타벅스 리저브 같은 분위기?!
태국 바리스타 챔피언, 테이스터스 컵 챔피언 등 엄청난 타이틀의 실력자들을 바리스타로 두고 있다는 점도 추천 포인트 중 하나! 실력자들이 많은 카페답게 다른 카페에서 맛보기 힘든 차별화된 원두를 자랑하고 있다. 이를 맛보기 위해서는 필터 커피를 추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와 원두를 선택 후 커스터마이징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 미슐랭 빕 구르망 레스토랑도 많아 식사 전후에 커피 타임을 즐기러 가기 안성맞춤이다.
☕️ 커피 애호가의 추천 메뉴
・ Filter Coffee : 원두는 치앙마이에서 수확한 'Moonstone Masterpiece'를 추천. 화려한 열대과일 향에 매료될 것. 디저트로 치즈케이크 또는 캐러멜 타르트와 페어링하면 환상적!
  • 나나 커피 로스터즈 아리 점
    나나 커피 로스터즈 아리 점
    음식점 · 방콕
  • 나나 커피 로스터즈 방나 점
    나나 커피 로스터즈 방나 점
    음식점 · 방콕
  • 나나 커피 로스터즈 센트럴 웨스트빌 점
    나나 커피 로스터즈 센트럴 웨스트빌 점
    음식점 · 방콕
  • 나나 커피 로스터즈 니치3 점
    나나 커피 로스터즈 니치3 점
    음식점 · 방콕
특색 있는 디저트가 포인트
3️⃣ 어 커피 로스터 바이 라이브러리

2007년에 시작하여 현재 방콕 전역에 7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커피 브랜드. 사실 이들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유명하기보다는 귀엽고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시그니처 와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지점 중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두 곳이다.

▶︎ 어 커피 로스터 바이 라이브러리
짜오프라야 강 근처 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 '웨어하우스30'에 입점한 카페.

▶︎ 라이브러리 더 잼 팩토리 점
과거 잼을 만들던 공장을 재해석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더 잼 팩토리 지점'에 입점한 편안한 무드의 북카페이자 갤러리 카페 (2024년 3월 13일 기준, 임시 휴업 중)

두 곳 모두 과거 창고로 사용되던 곳인데, 세련된 현대식 인테리어를 더해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커피를 마시고 난 후 근처 빈티지 숍, 아트 갤러리, 레스토랑을 구경하는 코스로 연결해 본다면 트렌디한 로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 커피 애호가의 추천 메뉴
・ Black Orange : 오렌지 주스와 콜드브루의 조합에 브라운 슈거 크림이 올라가 달짝지근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페어링으로는 시그니처 와플을 주문하도록 하자.
  • 어 커피 로스터 바이 라이브러리
    어 커피 로스터 바이 라이브러리
    음식점 · 방콕(사톤・실롬・리버사이드)
  • 라이브러리 더 잼 팩토리 점
    라이브러리 더 잼 팩토리 점
    음식점 · 방콕(사톤・실롬・리버사이드)
트렌디한 로스터리 카페
4️⃣ 브레이브
방콕 카페 투어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브랜드, 바로 브레이브다. 2014년 시암센터 지점을 시작으로 현재 방콕 시내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브레이브는 진취적으로 트렌디한 쇼핑몰에 지점을 오픈하고, 다른 해외 카페들과 콜라보를 종종 진행한다. 다양한 부문의 커피 대회에서도 브레이브 바리스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입지를 굳건히 하는 중.
브레이브는 어느 지점에 가도 커피, 차, 에이드, 시그니처 메뉴 등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카페 투어를 다니다 지쳐 논커피 메뉴를 고르고 싶을 때, 이곳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사톤 지점을 추천. 쇼핑몰 내 입점한 형태가 아닌 독립적인 형태로 지상에서 영업하여 방문하기도 쉽고,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커피 애호가의 추천 메뉴
・ Iced Butter Rum Latte : 프랑스산 버터, 럼을 원료로 한 우유, 버터럼 소스를 에스프레소에 섞은 커피 ・ Dark & Stormy : 진한 콜드브루 커피에 소다와 홈메이드 생강, 레몬 시럽을 섞은 커피
  • 브레이브 사톤 점
    브레이브 사톤 점
    음식점 · 방콕(사톤・실롬・리버사이드)
  • 브레이브 시암 디스커버리 점
    브레이브 시암 디스커버리 점
    음식점 · 방콕(시암・칫롬)
  • 브레이브 더 파크 점
    브레이브 더 파크 점
    음식점 · 방콕(수쿰빗)
커피 러버를 위한 작은 아지트
5️⃣ 브루 랩
브루랩은 커피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길 꿈꾸며 시작한 카페다. 현재 본점과 룸피니 점 두 곳을 운영 중인데, 룸피니 점에 방문하면 기존의 커피바와는 높이가 사뭇 다른 커피바 두 개를 볼 수 있다. 두 개의 바의 높이가 다르게 디자인된 이유는 커피를 핸드드립 할 때 다양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한 노력이다. 필터 커피에 관심이 있는 고객은 커피 바 안에서 함께 커피를 내려볼 수 있다. 이러한 열린 소통방식이 브루랩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하지만 커피보다 더 특별한 건 스페셜티 초콜릿인 빈투바(Bean to Bar)이다. 세계 각지에서 수확한 초콜릿을 직접 로스팅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페셜티 초콜릿은 스페셜티 커피처럼 과일, 꽃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인데 그동안 우리가 익숙하게 먹었던 초콜릿과는 사뭇 다른 유니크한 쌉쌀함을 음미할 수 있을 것!
☕️ 커피 애호가의 추천 메뉴
・ Aeropress Coffee: 에어로프레스로 내린 필터커피로, 다채로운 산미가 느껴지는 메뉴 ・ 태국 Le Tor Gold 원두 (필터 커피) : 쨍한 산미의 원두로 체리와 말린 자두와 같은 과일캔디향이 특징. 마지막에 혀를 적시는 홍차 향이 일품.
  • 브루 랩 룸피니 점
    브루 랩 룸피니 점
    음식점 · 방콕(사톤・실롬・리버사이드)
  • 브루 랩 본점
    브루 랩 본점
    음식점 · 방콕
정감 있고 소박한 1인 운영 카페
6️⃣ 론리 바리스타
방콕에서 가장 아끼는 카페를 꼽으라면 바로 이곳을 추천한다. 이름만으로도 멜랑꼴리한 '론리 바리스타'. 손님 서너 팀만 수용할 수 있는 이 카페는 대표와 손님이 마주 보고 대화하기 딱 좋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금세 손님들끼리 친구가 되기도 한다.
장소뿐일까? 커피 역시 특별하다. 매달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출시하고, 매번 다른 해외 유명 로스터리의 게스트 빈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아쉽게도 주말에만 문을 열고 있는데, 주중엔 대표가 다른 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말은 매출에 큰 부담 없이, 풍족한 마음으로 카페를 열어 손님들과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있다. 상업적인 카페에 지친 커피 러버라면 한 번쯤 찾아갈 만한 곳!
☕️ 커피 애호가의 추천 메뉴
・ Matcha Lemon Fizz : 일본 마차 향과 레몬 탄산향이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내는 시그니처 메뉴
  • 론리 바리스타
    론리 바리스타
    음식점 · 방콕
색다른 분위기 속 특별한 커피 여행
커피 한 잔은 일상에서는 각성제이고, 여행지에서는 여유를 만끽하게 해주는 비타민과도 같다. 방콕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획일화되지 않은 개성과 뛰어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위의 카페들을 방문해 보자. 당신의 방콕에서의 시간이 커피처럼 더욱 다채롭고 깊게 우러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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