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년째 도쿄의 한 IT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얼마 전 바쁘게 준비해온 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를 위한 색다른 선물로 여행을 떠났다.
언젠가 꼭 다시 찾고 싶었던 나의 힐링 여행지, 오키나와. 따뜻한 바다와 여유로움이 반기는 오키나와를 소개한다.
여행자 '순두부'
'카페 메구리(투어)'를 좋아하는 도쿄 거주 엔지니어. 공원, 드라이브, 자연 풍경 위주의 여행을 좋아한다. 철저한 계획형인 ISFJ.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 일본과 관련된 서적 5권을 공동 저자로 출판했다.
다시 찾고 싶었던 그곳
코우리 대교
순두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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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우리 대교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긴 해중도로로 알려져 있는데 길이만 2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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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처음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는 버스 투어로 코우리 대교를 찾았는데 이번에는 렌터카로 방문했다. 눈으로 즐기는 코우리 대교도 좋았지만, 직접 운전대를 잡고 대교 위를 달리니 마치 푸른 바다를 가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처럼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코우리 대교를 건너 코우리 섬까지 함께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작은 섬이라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부담 없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코우리 대교
관광명소 · 오키나와(북부)
색이 예쁜 힐링 스팟
우미카지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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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팟을 꼽는다면, 세나가 섬에 있는 우미카지 테라스다. 바다 전망이 좋은 곳에 여러 맛집과 카페가 계단식으로 늘어서 있는 곳인데 특히 흰색 건물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작은 가게들이 촘촘히 모여있어 구경하기가 좋고, 느지막이 쉬어가는 힐링 스팟으로도 손색이 없다. 내가 추천하는 우미카지 테라스를 즐기는 방법은 밥을 먹거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 식사 후 산책까지 더하면 완벽한 힐링 코스가 된다.
우미카지 테라스
관광명소 · 오키나와(남부)
❤️ 우미카지 테라스 추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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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킹롤스
오키나와에 왔다면 한 번은 맛봐야 할 타코. 그중 '필리 킹롤스'를 추천한다. 세트 메뉴에 나오는 감자튀김까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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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카페 라 이슬라
멕시코에서 직수입한 해먹이 있는 카페. 바다가 보이는 야외 해먹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 메뉴는 '드래곤 망고 플라밍고'.
오키나와에서 느끼는 미국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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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는 종종 미국 군인이나 군대 차량, 전투기처럼 여느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생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도쿄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도시로 여행을 가면 '일본의 다른 지역에 왔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오키나와는 정말 다른 나라에 입국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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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유독 손꼽히는 이국적인 스팟,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아메리칸 빌리지는 미군 비행장으로 쓰던 곳을 반환받아 종합 쇼핑 타운으로 만든 곳이다. 그래서 영어로 된 간판이 많고, 팔고 있는 물건과 음식들도 일본보다는 미국 스타일에 더 가까운 편이다.
다시 찾은 아메리칸 빌리지는 여전히 이국적인 분위기였지만, 2016년과는 달리 관람차가 보이지 않았다. 아쉽게도 2022년 여름쯤 영업을 마감하고 해체했다고 한다. 사진 찍기 좋았던 관람차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여전히 볼거리가 많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다시 찾고 싶다.
여행자 꿀팁!
아메리칸 빌리지의 야경과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추천한다. 단, 저녁 8시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으니 너무 늦지 않게 유의하자.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관광명소 · 오키나와(차탄)
오키나와 추천 호텔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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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가로로 긴 지형이 특징적이다. 그래서 보다 편한 이동을 고려한다면 중간에 있는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이번에 선택한 호텔은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 스파'. 워낙 유명한 체인이고, 공항에서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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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마음을 빼앗긴 또 다른 이유는 실내 수영장과 온천이 있다는 것. 또한, 전 객실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오션뷰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매일 바다를 보면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다 😊
Oriental Hotel Okinawa Resort & Spa
호텔 · 오키나와(중부)
호텔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한 끼
쿠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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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에는 호텔에서 특별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로 했다. 기본 이용 요금에 1,500엔(1인 기준)을 추가로 내고, 무제한으로 게를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식사.
일본에서 이용해본 호텔 중 뷔페 종류가 가장 많았고 게 또한 맛있어서 추가 요금이 아깝지 않았다. 특히, 오키나와의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블루 씰 아이스크림'도 있어 후식까지 완벽했다.
'블루 씰 아이스크림'은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체인이다. 일본 내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곳으로 맛도 다양하니, 기념 삼아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블루 씰 나하 국제 거리 점
음식점 · 오키나와(나하)
블루 씰 차탄 점
음식점 · 오키나와(차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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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씰 아이스크림 외에도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지역 특산품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내가 꼽은 오키나와 특산품 BEST 3을 소개한다.
❤️ 오키나와 특산품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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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코스
오키나와의 전통 과자. 가장 유명한 것은 소금 맛인데 바닐라, 흑당 맛도 맛있다. 워낙 유명해 도쿄에서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주로 소금 맛만 판매 중이니 현지에서 다양한 맛의 친코스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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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이모 타르트
오키나와 서쪽 요미탄 촌에서 예부터 즐겨 먹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색 고구마. 일본어로 '베니 이모'라고 하는데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거리로 나온다. 그 중에서 가장 만족했던 제품은 타르트!
tourtips.com
A&W 버거
캐나다의 국민 버거라고 불리는 햄버거 체인이 오키나와에도 있다. 일본 다른 지역에서는 본 적 없는데 오키나와에서는 나하 공항, 국제 거리 등 곳곳에서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 끼 정도는 맛있는 버거를 추천한다.
오키나와 대표 추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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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오키나와 여행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로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을 들르거나, 호캉스를 즐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오키나와 여행이 처음이라면, 아래 장소들도 꼭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세 번째 오키나와 여행을 떠난다면, 나 또한 다시 찾고 싶은 곳들이기도 하다.
❤️ 오키나와 추천 명소 BES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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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 국제 거리
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이 많고, 맛있는 음식점과 호텔 또한 즐비해 있다. 오키나와의 대중교통인 '유이 레일'을 이용해서 갈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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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넨 미사키 공원
버스 투어를 이용해 방문했던 곳.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느꼈던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오키나와 사람들의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데 왠지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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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좌모
오키나와 북부에 있어서 코우리 대교에 가기 전 방문하기 좋은 곳. 코끼리 코를 닮은 모양이 인상적인데 만좌모를 방문한 류큐 왕이 '만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고 표현해 만좌모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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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일본 내에서는 물론 세계 2위 규모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형 수족관. 가장 유명한 것은 거대한 고래상어로 이 밖에도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실내는 물론 실외 시설과 풍경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