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빵순이가 추천하는 오사카 베이커리

아침부터 영업하는 우메다의 인기 빵집. 시그니처 빵은 쫀득한 '호두빵'과 부드러운 '크림빵'. 신선한 재료를 쓴 '샌드위치'도 200엔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독일식 과자빵도 종류가 다양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신상 빵을 맛볼 수 있다. 덴노지에도 지점이 있으니 동선상 가까운 곳을 방문해 보자.

카스케이드에서 오픈한 팥빵 전문점. 시그니처인 '단팥빵'은 100% 홋카이도산 팥으로 속을 채우고 빵피에 양귀비씨를 올렸다. 빵에 들어가는 앙금은 팥 껍질이 남아 있는 '쯔부앙금'과 팥 껍질 없이 고이 갈린 '코시앙금'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념품으로 좋은 '오사카 한정 팥빵', 향긋한 쑥을 배합한 '쑥 팥빵', '고구마와 밤 앙금빵, 그리고 고기와 감자로 속을 채우고 바삭하게 튀긴 러시아식 빵 '피로시키'도 추천한다. 빵은 대부분 200엔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이니, 팥을 좋아한다면 다양하게 구입해 보자.

귀여운 간판이 인상적인 기타하마 지역의 작은 베이커리. 시그니처 빵은 일본 특유의 식사빵 중 하나인 '야키소바빵'. 부드러운 콧페빵(핫도그 번) 사이에 고기와 양배추가 들어간 야키소바를 듬뿍 끼워 넣었다. 빨갛게 절여진 생강 절임이 포인트로 올라가 있어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달달한 '메론빵'과 부드럽게 튀겨진 '감자 고로케빵', 콩가루가 잔뜩 묻은 '키나코 모찌빵'도 추천한다.

후쿠시마를 대표하는 테이크아웃 전문 빵집. 개업 당시부터 부드럽고 쫀득한 '소금 포카치아'가 꾸준히 사랑받는 중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모찌빵'도 유명하다. 같은 계열사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서 수제 햄과 치즈를 쓴 조리빵도 퀄리티가 좋다. 가게가 좁은 편이어서 늘 웨이팅이 있으나, 회전율은 빠른 편이다.

동화에서 볼 법한 파스텔톤의 외관이 인상적인 콧페빵 전문점. 부드러운 콧페빵에 여러 가지 식재료를 끼워 넣은 메뉴들을 선보인다. 인기 메뉴는 달걀 샐러드에 소시지를 넣은 '타마스케'와 슬라이스 햄을 넣은 '하무스케'. 익살맞은 표정을 한 콧페빵은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이다. '앙버터'와 '야키소바빵', 가게에서 바로 튀겨 콩가루 설탕을 묻힌 '아게빵'도 인기 메뉴. 가게 앞에는 작은 테이블 석이 마련되어 있다.

요리에 가까운 빵을 선보이는 고급 베이커리. 좋은 식재료를 아낌없이 쓰고 정성스레 구워낸 만큼 가격대는 일반적인 빵집보다 비싼 편이나 그 인기는 독보적이다. 바게트, 소시지와 햄을 쓴 빵, 계절 생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빵을 추천한다. '바게트'는 고소함이 일품이고, '잠봉뵈르'는 부드러운 수제 햄과 바게트의 다양한 맛이 어우러져 특히 별미이다. 달콤한 꿀과 스파이시가 조화로운 '하치미츠의 유우와쿠(꿀의 유혹)', 부드러운 팥 앙금과 버터가 쓰인 '앙버터'도 추천. 계절별로 다양한 조리빵을 선보이니 색다른 빵을 느껴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기타신치 지역의 세련된 고급 베이커리. 가게에 들어서면 투명 케이스에 진열된 빵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게트 생지에 달달한 콩이 들어간 귀여운 하트 모양의 '빵 쿨'이 대표 메뉴. 진한 버터 풍미의 '크루아상'은 식감이 바삭하고 맛이 좋다. 가게에는 토스터가 있어 구입한 빵을 데워서 바로 맛볼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테라스석에서 여유롭게 빵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도 여러 원두를 구비하여 맛이 괜찮은 편이다.

조리빵에 진심인 오사카의 대표 빵집. 빵에 쓰이는 밀가루, 통밀 등 전부 일본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야채와 수제 소시지와 햄을 주로 사용한다. 식사용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조리빵뿐만 아니라 바게트와 캄파뉴 등 비교적 딱딱한 빵들도 본연의 소재를 살린 맛으로 사랑받는 중. 대표 빵은 얇게 썬 연근이 올라간 '연근빵'. '페이스트리 계열의 빵'과 설탕 필링이 은은하게 코팅된 '오렌지 브리오슈'도 맛이 좋다.

에디터 오리히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보내고 있는 프로 빵순이 겸 맛집 컬렉터. 일본 여행과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오리히코 일본 생활'을 운영 중이다.
youtube.com/@orihiko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