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맛집 베스트

먹거리의 천국 치앙마이. 어디서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많고 많은 맛집 중 한국인 여행자들이 특히 사랑하는 치앙마이의 맛집을 모아 소개한다.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닭구이 요리 까이양을 가장 잘한다고 소문난 맛집. 까이양과 쏨땀, 스티키 라이스를 하나씩 주문해 맛보면 꽤 근사한 한 끼가 된다. 양이 적은 게 흠이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어서 여러 개를 주문해도 부담 없다.

관광객이 많은 청도이 로스트 치킨에 비해 위치안부리 까이양은 현지인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입구에서부터 통째로 구워지고 있는 닭이 시선을 강탈하고, 주문하면 바로 닭을 꺼내 커다란 칼로 툭툭 썰어 준다. 함께 제공되는 마법의 소스는 밥에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손님이 많아 일찍 마감하는 경우가 있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픈 시간이나 마감 시간에 가지 않는 이상 늘 대기가 있는 치앙마이의 대표 맛집 중 하나. 현지인은 물론 각국의 여행객들이 골고루 즐겨 찾는 식당이다. 곱창구이와 목살구이, 깽 항 레이 카레가 인기 메뉴이며,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곱창구이의 인기가 가장 좋다. 메뉴 고르기가 고민된다면 곱창과 목살을 반반 섞은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자.

한국인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는 맛집.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열 명 중 여덟 명은 한국인이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어묵 국수를 가장 많이 주문하고,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아주 흡사한 돼지등뼛국 또한 인기다. 장기 여행자들이 한식이 그리워질 때면 찾는 곳일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훌륭한 맛이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 좌석까지 갖추고 있어 무더운 여름에 방문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시아 피시 누들이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국수 맛집이라면, 블루 누들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이다. 면의 굵기, 토핑으로 올라가는 고기의 종류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타 페 게이트 근처에 있어 선데이 마켓 가는 길에 들르기 좋지만, 요일별로 마감시간이 다르니 유의하자.

카레를 베이스로 만드는 치앙마이의 전통 국수 요리, 카오소이를 가장 잘하는 집. 싼티탐 지역에 있는데 워낙 소문난 맛집이다 보니 이곳의 카오소이를 맛보기 위해 님만해민이나 올드타운에 머무는 여행자들도 일부러 찾는다. 무엇보다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진정한 맛집이기도. 치앙마이 로컬 맛집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꽤 청결하다.

밥 위에 닭고기를 얹어 덮밥 형태로 먹는 음식인 ‘카우만카이’는 치앙마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이다. 닭을 손질하는 사장님의 칼질에서 그간 쌓아온 내공이 절로 느껴지는 치킨 라이스 코이에서는 제대로 된 카우만카이를 즐길 수 있다. 백숙과 프라이드 치킨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반반 메뉴도 있다. 늘 대기를 하는 편이지만 2층까지 좌석이 있어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치앙마이에는 채식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왓 수안 독 안에 있는 푼푼 오가닉 팜은 다양한 채식 메뉴를 실패 없이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수프부터 팟타이, 볶음밥 등 웬만한 태국 음식들을 모두 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사원 안에 위치해 특유의 고요한 정취 속에서 식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핑강 너머 외곽에 있는 식당으로 음식을 그릇에 담은 모습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형형색색의 밥과 채소, 과일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플레이팅의 향연은 저절로 인증샷을 부른다.

치앙마이 대학교 정문 맞은편 야시장 푸드코트에 있는 곳으로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다. 100바트에서 200바트 내외, 원화 4천 원에서 8천 원 정도에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다만 음식을 하는 셰프가 한 명이다 보니 손님이 많은 저녁 시간에 가면 주문을 한 후 음식을 받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여행 일정이 여유롭다면 방문해 보길.

님만해민 로드에 있는 고풍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 팟 카파오 무쌉, 똠양꿍 등 다양한 치앙마이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새우튀김과 솜땀이 특히 맛있다. 레스토랑이다 보니 아무래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지 음식점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 분위기 좋은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