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재발견 근교 섬 힐링 여행

작은 어촌 마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퉁완 비치과 쿤얌완 비치를 추천한다. 고요한 해변을 따라서 산책하듯 걸으며 바다를 구경하기 좋다.

바다 전망을 다채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쿤얌 해변에서 시작해 미니 만리장성을 따라 걸어보자. 눈앞에 수많은 기암괴석 지형과 탁 트인 바다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걷기에 자신이 있다면 노스 룩아웃 파빌리온와 팍 콕 추이를 따라 트래킹을 즐겨봐도 좋다. 코스가 가파른 편이지만, 대신 더 높은 곳에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어업이 활발한 섬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섬 북쪽의 산힝 프라야 스트리트와 팍쉬 프라야 로드에서는 해변의 식당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배경으로 해산물 요리를 즐기기 좋다.

청 차우 섬의 특색있는 음식 ‘카레 맛 어묵’과 ‘망고 찹쌀떡'도 맛보길 권한다. 주로 섬의 남서부에 자리한 타이 힝 타이 로드와 타이산 프라야 로드에서 맛볼 수 있다. 식후에는 산힝 스트리트와 팍셰 스트리트에 들러 청차우 섬의 대표 간식인 '행운의 빵'도 먹어볼 것.

청 차우 섬에는 홍콩만의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기 좋은 스팟도 자리한다. 이 섬의 수호신 '팍타이'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팍 타이 사원이 대표적이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으로, 예스러움과 이국적인 모습이 조화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매년 음력 4월이면 '빵탑 오르기' 대회가 열리는 '청 차우 빵 축제'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라마 섬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어촌 마을, 용슈완. 마을 거리를 걷다 보면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어업 예술품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조금 더 조용하고 고즈넉한 마을을 찾는다면, 소쿠완을 추천한다.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해변을 따라 걷기 좋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라마 섬 패밀리 워크 트래킹이다. 해안가를 따라 잘 정비된 트레일을 걸으며 바다와 숲 등 주변 지역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맑고 깨끗한 홍싱예 비치, 거대한 풍력 발전기 라마 윈드 파워 스테이션, 그리고 푸릇푸릇한 허브 밭이 펼쳐진 허볼랜드 까지,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는 라마 섬을 구경하다 보면 지루할 새가 없다.

또 다른 볼거리를 기대한다면 홍콩 어업의 역사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라마 어업 마을을 추천한다. 민속 전시관을 갖추고 있고 밧줄 짜기 체험, 젓갈 만들기, 전통 보트 체험 등이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마을 내에는 기념품 상점도 자리하니 소소한 쇼핑을 즐기기 좋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틴 하우 사원도 함께 둘러보자. 외관은 여느 가정집 주택과 비슷하지만, 엄연히 바다의 여신 '틴 하우'를 모시는 사원이다. 독특한 서양식 사자상과 역사를 간직한 여러 유물을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