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의 여왕', 리기 산 오르기

아름다운 알프스의 풍광을 담고 있어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 산. 루체른에 왔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필수 코스이다. 유람선, 산악열차, 케이블카, 하이킹 등 다양한 수단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스위스 패스가 있다면 리기 산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하나 매력을 다 열거하기도 힘든 리기 산, 트리플이 등산부터 하산 코스까지 모두 정리해 보았다.

리기 산에는 두 개의 산악열차와 일곱 개의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다. 수단별로 요금은 상이하나, 스위스 패스 소지자의 경우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스위스 패스가 없지만 리기 산에 1일 이상 머물 예정인 여행자들을 위한 멀티 데이 티켓도 마련되어 있으며, 교통수단마다 개별 탑승권 구매해도 괜찮다. 체류 시간과 이용 빈도에 따라 결정하자. 요금 혜택은 산악열차뿐만 아니라 루체른 유람선에서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 스위스 패스 : 무료 · 유레일 패스 : 50% 할인 · 개별 구매 : 수단별 상이 (홈페이지 확인)

루체른에서 리기 산 인근인 비츠나우와 베기스까지는 유람선을 통해서 갈 수 있다. 그곳에서부터 리기 산을 오르는 코스는 크게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가 있으며,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각각 다른 수단을 이용한다면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상행 시 산악열차를 타고, 하행 시 하이킹과 케이블카를 즐기는 코스. 케이블카 점검 기간인 경우에는 산악열차 또는 하이킹을 이용하자.

루체른 LUZERN → 비츠나우 VITZNAU → 리기 쿨름 RIGI KULM → 리기 칼트바드 RIGI KALTBAD → 베기스 WEGGIS → 루체른 LUZERN

· 루체른 → 비츠나우 : 유람선 (약 1시간) · 비츠나우 → 리기 클룸 : 산악열차 (약 35분) · 리기 클룸 : 리기 산 정상 관광 (약 1시간) · 리기 클룸 → 리기 칼트바트 : 산악열차 or 하이킹 (산악열차 약 15분 / 하이킹 약 1시간 30분) · 리기 칼트바트 → 베기스 : 케이블카 (약 10분 + 선착장 이동 15분) · 베기스 → 루체른 : 유람선 (약 40분소요) · 총 5시간 정도 예상

반대로 하면 루체른 → 베기스 → 리기 칼트바드 → 리기 쿨름 → 비츠나우 → 루체른 코스. 이렇게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하이킹을 하고, 내려올 때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도 있다.

루체른 → 베기스 → 비츠나우의 코스로 운항하는 유람선이 있다. 리기 산으로 향할 때는 비츠나우에서 내리고, 루체른으로 돌아갈 때는 베기스에서 승선하는 것을 추천한다.

패스 등급에 따라 1등석과 2등석으로 자리가 나뉘어진다.

루체른에서 출발하는 14시 12분 유람선이 리기 산을 가는 가장 마지막 배라고 생각해야 한다. 겨울에는 14시 12분 유람선을 타고 일정을 시작하면, 리기 정상에 도착할 때 즈음 석양이 질 시간이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즘에는 밤이 된다. 루체른에는 7-8시쯤 도착한다.

비츠나우 선착장 바로 앞에 산악열차 탑승장이 있어, 리기 칼트바드와 리기 산 정상에 해당하는 리기 쿨름을 올라갈 수 있다. 리기쿨름으로 먼저 올라가서 정상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리기 칼트바드를 내릴 것을 추천한다.

올라갈 때를 기준으로 왼쪽. 내려올 때를 기준으로는 오른쪽에 앉으면 호수 쪽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중간에 정차역들이 있으나, 리기 쿨름 역과 리기 칼트바드 역에서 주로 탑승 및 하차하게 된다.

리기 칼트바드 산악 열차 탑승장에서 베기스 케이블카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로 내려가자.

베기스 케이블카 하차장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도보 15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일정 계산 시 시간을 고려하자.

4월에서 11월 사이에 리기 산을 간다면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다만 12월에서 3월 사이에는 눈이 많이 쌓이니 하이킹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12월에서 3월에는 리기 쿨름이나 리기 슈타펠 역에서 눈썰매를 대여 가능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