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여름은 습하다. 특히 장마철인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은 습도가 상상 이상이다. 그 뒤에 8월 말까지는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습기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하이의 여름! 그렇다고 여행을 멈출 이유는 없다. 상하이 거주 N년차인 현지인이 여름 상하이 여행을 더욱 시원하고 쾌적하게 즐길 방법을 소개한다.
상하이 도심 곳곳에는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터널처럼 펼쳐져 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늘에서 즐기는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은 이 도시만의 낭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한 우캉맨션을 중심으로 지도 없이도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운치 있는 짧은 모험을 시도할 수 있다. 자전거는 공유 자전거 앱(알리페이, 디디 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푸싱시루관광명소상하이
- 화산루관광명소상하이
- 티엔핑루관광명소상하이(프랑스 조계지)
- 푸민루관광명소상하이
- 지엔궈시루관광명소상하이(프랑스 조계지)
한낮의 더위에 지쳤다면, 분위기 좋은 로컬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상하이의 감성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천천히 흘러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바람에 흔들리는 플라타너스잎, 낮게 흐르는 음악까지. 잠시 머무는 그 순간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 메탈 핸즈음식점상하이(프랑스 조계지)
- 카페 셰 더블유음식점상하이(프랑스 조계지)
- 인 도우 위 트러스트음식점상하이
상하이의 무더위를 잊게 해줄 가장 달콤하고 상큼한 방법! 도심 곳곳에는 더위를 단숨에 식혀주는 시원한 디저트와 음료들이 넘쳐난다. 현지 젊은이들의 감각과 개성이 묻어나는 디저트를 먹으며, 도시의 리듬을 천천히 느껴보자.
낯선 골목의 작은 젤라또 가게, 감각적인 티 전문점, 과일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티 한 잔이 어느새 여행의 소중한 한 장면이 된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그늘 아래서 디저트를 즐기는 이 여유야말로, 여름 상하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다.
- 달 쿠오레 루이오우 백화점 점음식점상하이
- 아자부야 용캉루 점음식점상하이(프랑스 조계지)
- 미미라토 창러루 점음식점상하이
- 루너스음식점상하이
- 일 라보토리오 델 젤라토음식점상하이(프랑스 조계지)
- 패왕차희 상하이 황푸 쩌지앙 종루 점음식점상하이(인민 광장 주변)
- 헤이티 다푸치아오 르위에꽝 점음식점상하이(프랑스 조계지)
무더위를 완벽하게 피하면서도 여행의 질을 높이는 방법! 시원한 실내에서 상하이의 역사와 예술을 만나보자. 상하이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건물 자체가 웅장하고 멋있어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고, 각각 건물 주변 또한 볼거리가 많다.
시원한 공간에서 다양한 전시를 보며 예술적인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시 현황은 각 미술관과 박물관의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자.
- 상하이 박물관관광명소상하이(인민 광장 주변)
- 푸동 미술관관광명소상하이(푸동)
- 롱 뮤지엄관광명소상하이
해가 지고 나면 상하이의 열기는 한층 가라앉고, 도시의 야경이 시작된다. 화려한 빛을 내는 도심의 마천루, 클래식한 멋이 있는 와이탄의 건물들, 황푸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까지.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한 번 구매하면 24시간 탈 수 있는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상하이의 밤을 경험해 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상하이의 다양한 도심 야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즐길 수 있다.
휴식과 럭셔리를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도심 속 호텔에 머물며 루프탑 바나 수영장에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상하이의 호텔에서 여름의 풍경을 즐기며 수영하거나, 황홀한 경치가 펼쳐지는 루프탑 바에서 시원한 칵테일 한 잔 즐기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여름 여행이 될 수 있다.
- W 상하이 - 더 번드호텔상하이
- 더 풀리 호텔 & 스파호텔상하이
- 더 상하이 에디션호텔상하이(인민 광장 주변)
- 리츠 칼튼 상하이, 푸둥호텔상하이(푸동)
에디터 농호 상하이
중국 상하이에서 만나는 순간을 기록한다. 도시의 매력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가이자 신상하이런(新上海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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