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본 단풍 지도 단풍은 여기가 가장 예뻐요!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단풍. 눈 깜빡할 사이 지고 마는 단풍을 조금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우리나라의 단풍 시기가 끝날 무렵, 일본으로 떠나보자! 트리플이 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 일본 주요 도시의 단풍 절정기와 명소를 소개한다 🍁

1. 일본의 단풍 절정기는 우리나라보다 늦다. 게다가 올해는 평년보다 더 늦어질 전망. 2. 긴 영토를 가진 일본은 북쪽과 남쪽 지방의 단풍 절정기가 약 한 달가량 차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3. 인기 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는 12월 초부터 12월 중하순까지 단풍이 이어질 예정이다. 4. 은행의 경우 대개 단풍보다 일찍 절정에 이른다. 5. 같은 지역이라도 도심부와 산간부 사이에 차이가 있다.

일본 내 주요 도시들 중 가장 빠르게 단풍을 볼 수 있는 도시. 쌀쌀한 날씨 덕에 가을 정취를 한층 더 잘 느끼게 해준다. 도심부에 위치한 은행나무길이 가장 유명하며, 하코다테를 비롯한 근교 도시에도 단풍 명소가 여럿 자리하니 취향껏 선택해 방문해 보자. 우리나라의 가을보다 기온이 훨씬 낮은 편이니 옷차림에 유의할 것!

삿포로 시내가 한눈에 담기는 전망 명소, 모이와 산 전망대. 정상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서 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묘미.

산책하기 좋은 정원부터 예스러운 사찰까지, 다양한 단풍 명소들이 있는 오사카. 절정기에 맞춰 다양한 축제가 열려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밤 단풍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라이트 업부터 특별히 개방되는 문화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놓치지 말자.

오사카의 단풍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수상 버스를 타고 주요 명소를 순회해보자. 오사카 여행 시 많이 구매하는 ‘주유패스’로 탑승할 수 있어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오사카와 묶어 함께 여행하기 좋은 근교 도시, 교토. 활기 넘치는 오사카에 반해 교토는 고즈넉한 절과 사찰들이 많아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 주변으로 단풍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자.

전망 열차 키라라를 타고 단풍 구경을 즐겨보자. 넓은 통창을 설치한 열차로 창가 쪽을 향해 의자를 놓아 바깥 풍경을 편하게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나무가 만들어낸 터널 구간을 지나갈 때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인기 도시, 후쿠오카. 시내보다는 다자이후, 기타큐슈, 유후인 등 근교 쪽에 단풍 명소가 더 많은 편이다. 다자이후와 유후인의 경우 시내와 거리가 멀지 않아 가볍게 다녀오기 좋고, 기타큐슈는 단풍 외에도 볼거리가 많으니 1박 정도 머무르길 추천한다.

일본의 3대 야경을 볼 수 있는 사라쿠라야마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 카를 타보자. 이동하는 동안 파노라마 유리창 너머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야간 라이트 업까지 진행. 기타큐슈에 위치하지만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한 번에 갈 수 있다.

여유롭게 단풍을 구경하고 오고 싶다면 한적한 도시, 나가카시와 사가를 눈여겨보자. 현재 나가사키까지 가는 직항이 없지만, 후쿠오카에서 기차나 버스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가의 경우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직항편이 최근 다시 운행을 시작해 더욱 편리한 소도시 여행을 할 수 있다.

묘켄다케 산 정상까지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운젠 로프웨이. 오르는 동안 발아래로 스쳐 지나가는 가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빌딩 숲 사이로 정원과 공원이 많은 도쿄. 소란한 번화가에서 벗어나 공원 산책을 하며 단풍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일정이 여유로워 조금 더 멀리 떠나고 싶거나, 등산을 좋아한다면 ‘타카오 산’을 추천.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고 풍경이 워낙 멋져서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꼭 가 봐야 하는 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단풍 시기에만 운행하는 원 데이 버스 투어를 이용해보자. 지붕이 없는 이층 버스를 타고 도쿄 역에서 출발. 시내의 주요 은행 & 단풍 명소들을 순회한다. ‘메이지 신궁 가이엔’을 지나칠 때에는 은행나무가 바로 머리 위에 스쳐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느낄 수 있다.

일본 내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나고야. 가을이 되면 미식과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이 더욱 사랑하는 여행지다. 라이트 업을 진행하는 명소들이 많아 로맨틱한 밤 단풍을 보고 오기에 좋다. 오사카와 도쿄 중간에 위치하니 여행 기간이 길다면 나고야와 묶어 다른 도시들을 여행해 봐도 좋을 것.

나고야의 근교 도시 게로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낮에는 게로의 료칸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단풍을 감상하고, 밤에는 게로의 사찰 온천사에서 단풍 축제를 즐겨보자. 축제는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며 족욕탕이 자리해 밤 단풍을 감상하며 족욕을 할 수 있다.